尹대통령 '힌남노' 대응 진두지휘..."정신 바짝 차려 대처해야"
2022-09-05 17:59
피해예상 지자체장, 관계 부처장과 50분간 릴레이 통화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한 대응을 진두지휘하며 "다같이 정신 바짝 차려서 이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참모들을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재난 관계 정부 부처장들과 약 5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제주, 경남, 부산, 울산, 전남 도지사 등과 차례로 통화하고 인명피해 및 침수사고, 산업시설 점검, 농어촌 피해 등에 대한 꼼꼼한 대비를 주문했다.
특히 윤희근 경찰청장과의 통화에서는 "우리가 어려울 때 믿을 수 있는 것은 공직자뿐"이라며 "건물 파손 등의 상황에는 소방청 일, 지자체 일 가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인력을 투입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과도 통화해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했고,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의 통화에서는 원전시설 안전을 상세히 점검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발생한 '재택 대응' 등의 논란을 되풀이 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태풍에 대한 정부 대응이 '밥상머리 민심'에 즉각 반영되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