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제주 240㎞ 근접…강남에 이틀간 131㎜ 비

2022-09-05 17:43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후 부산 남구 오륙도 인근 방파제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오후 4시 현재 제주 인근 240㎞까지 다가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4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 약 240㎞를 지났다. 시속 28㎞로 북상 중인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49㎧(초당 미터)로 시간당 176㎞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와 태풍 중심 간 거리는 270㎞, 경남 통영은 480㎞, 부산은 540㎞, 경북 포항은 630㎞, 경북 울릉도는 850㎞다.

기상청은 이 시각 제주도와 제주도해상, 서해남부해상, 남해상, 전남권, 경남서부해안에 태풍특보를 발표했다. 수도권·강원중북부·충남북부에는 호우특보, 경남권해안과 충남서해안에 강풍특보도 내렸다.

현재 제주와 전남 섬 지역에는 시간당 20㎜ 내외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시간당 5~15㎜ 상당인 강한 비와 최대순간풍속이 시간당 90㎞(25㎧) 안팎인 강풍이 불고 있다.

시간당 강수량은 이날 오후 4~5시 기준 전남 신안 가거도 22.0㎜, 제주 윗세오름 18.5㎜, 경기 청평 14.5㎜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 517.0㎜, 강원 양구 해안 159.5㎜, 경기 포천 영북 151.0㎜, 서울 강남 131.0㎜, 전남 완도 보길도 105.0㎜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6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강풍, 폭풍해일이 예상된다"며 "해안 지역은 매우 높은 파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