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재명 예방에..."큰 성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2022-08-31 17:20
이재명 "국민의 삶 우선 생각하겠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31일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고 "성남시장으로서, 경기도지사로서 특히 일자리와 복지 면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서 다른 지자체들을 선도해 왔다"며 "그때 쌓은 경륜을 토대로 중앙정치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와 만나 "높은 지지도로, 아마 우리 정당 사상 제일 높은 지지율이 아닌가 싶다. 제1야당 대표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당선 일성으로 말한 민생과 협치에 관한 메시지가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받는 것 같다"며 "그런 기조로 더 큰 정치를 해주면 아마 우리 국민들이 정당정치와 의회정치에 대해 여야를 막론해서 신뢰가 낮은데 그것을 높일 수 있도록 큰 정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가 성남시장 선거 때 의장님이 지원유세를 해주고 밥도 사주었다"고 술회한 뒤 "성남시장 있을 때도,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도 경제전문가이자 정치적 역량이 대단한 의장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평소에 의장님 말씀대로 민생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민생의 핵심은 경제고 여야 간에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력 역시 중요하다. 양자가 잘 조화돼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여당과 야당의 관계라는 것이 소모적 정쟁이나 마이너스 경쟁이 아닌 잘하기 경쟁, 성과를 통해서 국민에게 평가받는 선의의 경쟁으로 전환되길 바란다"며 "그래서 잘하는 건 잘하는 대로 협력하고 문제가 있으면 야당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모두가 국민을 대신하는 대리인들이니까, 언제나 국민을 중심에 놓고 정치적 이익보다는 국익이나 국민의 삶을 우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의장님이 많이 도와달라. 우리 민주당이 (김 의장의) 친정"이라며 "중립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겠지만, 친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잊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부당한 것을 할 리는 없을 것이고, 국민의 뜻 존중하고 국민 중심으로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