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 위해 美·日에 7300억엔 투자

2022-08-31 16:37

도요타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확대를 위해 미국과 일본 공장에 최대 7300억 엔을 투자한다고 31일 밝혔다.
 
일본 자국내에서는 도요타와 파나소닉의 배터리 합작사인 프라임플래닛 에너지&솔루션의 히메지 공장과 도요타 공장에 총 4000억엔을 투자한다. 미국에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짓는 전지공장에 3250억엔을 새로 투자한다. 오는 2024~2026년 생산 개시가 목표다.
 
도요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최대 40GWh(기가와트시)의 생산 능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전기차 약 60만 대 생산분에 해당한다.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전기차의 세계 판매량을 2030년까지 350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2035년까지 모두 전기차로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경제산업성은 경쟁력 있는 배터리 제조 기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공공 및 민간 부문 모두에서 24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은 배터리 제조 및 공급망을 위해 2030년까지 인력 3만 명 확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등을 목표로 했다. 아울러 배터리에 사용되는 광물을 구매하는 일본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고 호주, 아프리카 및 남미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와의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600GWh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약 38만 톤(t)의 리튬, 31만 t의 니켈, 6만 t의 코발트, 60만 t의 흑연, 5만 t의 망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