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쿠팡이츠, 포장 중개 수수료 올해 말까지 안 받는다

2022-08-31 15:12

지난 6월 28일 서울 시내의 한 교차로를 지나는 오토바이 모습들.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말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 0원’ 프로모션 종료를 앞뒀던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나란히 해당 프로모션을 연장하기로 했다.

포장 주문 서비스는 소비자가 미리 배달주문 플랫폼을 통해 주문한 뒤 직접 가게를 방문해 음식을 픽업해가는 서비스이다. ‘포장 수수료’로 불리지만 사실상 플랫폼 이용료에 가깝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쿠팡이츠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올해 말인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쿠팡이츠 측은 공지를 통해 “포장 주문 서비스를 더 많은 가게 사장님이 이용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프로모션 기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결제수수료는 변동없이 주문 건당 3%가 부과된다.

같은날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포장주문에 대한 수수료 0원 프로모션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

배달의민족 측은 “당초 오는 9월 1일 공지를 통해 무료 지원정책 연장을 밝힐 계획이었지만 문의가 빗발쳐 먼저 전달한다”며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해당 프로모션이 연장되는 것은 맞으며 관련된 공지는 예정대로 내일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배달플랫폼사들이 고물가 상황에서 플랫폼이 중개 수수료를 부과 시 커질 음식점주와 소비자 불만을 고려한 조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앞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나란히 다음달 말 포장 주문 0원 프로모션 종료를 앞두면서 업계에선 오는 10월부터 포장주문에도 서비스 비용이 부과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한편, 현재 국내 주요 배달 주문 플랫폼 중 요기요가 포장 중개 수수료로 12.5%를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