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킨텍스서 팡파르...내달 3일까지

2022-08-31 11:22
'수소모빌리티+쇼' 확대 개편...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공급망 전반 다뤄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수소 산업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 세계 기업·기관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모였다.

세계 최초·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가 31일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확대 개편한 H2 MEET 전시회는 실질적으로 3회차 행사를 치르게되며 내달 3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전시회는 확대 개편을 통해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수소 공급망 전반을 아우른다. 전 세계 16개국에서 241개 기업·기관이 참가하는 등 규모 측면에서도 성장을 이뤘다. 또 14개의 국제세미나, 콘퍼런스 등에서 해외 연사 72명을 포함한 146명의 발제자·토론자들이 수소와 관련한 다양한 이론·실증 연구 결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장은 이와 같은 성장의 비결로 ‘수소와 수소경제에 거는 각국의 기대’를 꼽았다. 정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서 수소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미래에너지·성장동력으로서 수소산업의 가치가 재인식됐다”며 “프랑스 정부는 2018년 대비 수소산업 예산을 100배 증액하는 등 세계 각국 정부·기업이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우수 기술과 제품을 선정하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혁신상)’과 기자단이 뽑는 최고제품상 등을 선정해 수상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수소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는 “생산, 유통,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수소경제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하겠다”며 “투자와 기술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 정비하는 동시에 금융·세제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H2 MEET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장 내 마스크 착용을 필수화하고 일방향 관람동선, 무인등록대 운영 등을 통해 참관객 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가 31일 킨텍스에서 막을 올렸다. [사진=장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