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공사액 첫 300조 돌파…전년보다 6.5%↑
2022-08-30 15:43
통계청 '2021년 건설업조사 결과 공사실적'
국내 공사액 281조 기록…해외 실적도 증가
국내 공사액 281조 기록…해외 실적도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국내·외 건설공사가 다시 늘어나면서 지난해 건설공사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 자료를 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308조원으로 전년보다 6.5% 늘었다. 증가율은 2008년(16.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건설공사액은 2019년 294조원에서 2020년 289조원으로 다소 꺾였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건설업 공사 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전년보다 3.6% 많은 8만5533개로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 공사액 모두 나란히 늘었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281조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전체 건설공사액 308조원 가운데는 91.4%를 차지했다. 수도권이 140조원으로 8.3%, 수도권 외 지역은 141조원으로 4.0% 각각 증가했다.
발주자는 민간이 199조원, 공공이 81조원이었다. 민간부문 발주공사는 8.2% 증가해 1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020년엔 -1.9%를 기록했다. 공공부문도 1.2% 늘었지만 전년(5.1%)보다 둔화했다.
해외 공사액은 27조원으로 전년보다 11.6% 늘었다. 2020년 해외 공사액이 18.0% 감소한 것과 관련한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아메리카(268.1%), 아프리카(78.7%)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315조원으로 전년보다 9.7% 늘었다. 국내 계약액이 279조원으로 8.2%, 해외 계약액이 36조원으로 22.8% 각각 증가했다. 2019년 이후 3년 연속 증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