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올 상반기 순이익 1728억원…전년 대비 88% '뚝'

2022-08-29 18:16
글로벌 긴축 영향에 따라 코인 시세 하락 영향

[사진=두나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 전년 대비 88.2% 감소한 17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긴축 영향으로 코인 업황이 악화되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는 29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785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291억원) 대비 6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66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8709억원) 보다 69.7% 줄었고, 순이익은 작년 동기 (1조 4685억원) 대비 88.2% 감소한 1728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 두나무만의 영업수익(매출)은 773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7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1% 감소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디지털 자산 시장의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두나무는 분석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업비트 거래수수료로 수취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시세 하락으로 가상자산평가손실이 증가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