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연·예술과 함께… 축제의 장으로 돌아온 '2022 동행세일'

2022-08-30 06:00
내달 1~7일 '7일 간의 동행축제' 개최… 역대 최대 규모
전통시장·백화점·마트 등 230곳 참여…온·오프 대규모 판촉전
120개 온라인몰 통해 유망 제품 최대 80% 할인
지역 특산물·축제 연계 판매전… 충전식 온누리상품권도 출시
31일 광화문 광장서 전야제… 공연·SNS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

2020년 제1회 동행세일 개최 당시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다음 달 1일부터 일주일간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 축제가 열린다. 온라인 판매전 중심이던 예년과 달리 온‧오프라인 및 국내외 판매를 연계하고 문화‧공연‧예술 등을 어우르면서 국민참여형 축제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촉진 행사인 ‘7일 간의 동행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행사는 기존 ‘동행세일’에서 올해부터 명칭이 변경됐다.
 
유통채널 230곳 참여… 중기‧소상공인 제품 최대 80% 할인
올해 행사에는 전통시장을 비롯해 백화점(8개사), 대형마트(12개사), 면세점(10개사) 등 유통 채널 230곳이 참여한다. KTX 서울역과 부산역, 소담상회(소상공인 전용 O2O 플래그십 스토어) 등 주요 공공 판매망도 동참한다.

특히 대기업‧벤처기업 등 민간 주도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유망제품을 알리기 위한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호텔‧리조트와 지역특산물을 묶은 패키지 상품 출시, 중소기업 의류 패션쇼 개최, 동행축제 자체브랜드(PB) 상품 출시 등이 민간 주도 하에 새롭게 마련됐다.
 
야놀자‧여기어때 등 7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롯데리조트(부여‧속초)와 협력해 해당 지역 백년가게, 전통시장 상품을 함께 소개한다. 롯데리조트 투숙객이 백년가게,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상품 구매 시 할인받을 수 있는 바우처(1만~2만원권)도 지급한다.
 
네이버 등 9개 민간채널에서는 지역 축제와 연계한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도 운영한다. 다음 달 2일 무주 ‘반딧불 축제’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아로니아 등 2개 제품, 같은 달 4일 열리는 괴산 ‘고추 축제’에서는 고춧가루 등 3개 제품으로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온라인 판촉전도 전개한다. 약 60개 민간 온라인쇼핑몰과 약 60개 정부‧지자체 공공 온라인몰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판매전을 진행한다. 판매전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약 5000곳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7곳에서 중소기업제품 1000개 특판전을 진행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 TV홈쇼핑(7개사), T커머스(5개사)에서는 특별방송을 편성해 판매 수수료를 최대 30% 인하한다.
 

7일 간의 동행축제 포스터 [사진=중소벤처기업부]

3만원 결제 영수증이 최대 100만원 복권으로… 이벤트 ‘풍성’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혜택 및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선 행사 기간을 포함해 9월 한 달 동안 온누리상품권 한도가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된다. 동행축제 동참을 유도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추석 명절 장보기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중기부는 동행축제를 앞두고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도 출시했다.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를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앱에 등록해 상품권을 구매(충전) 후 실물 카드결제 방식으로 사용하는 신규 상품권이다.
 
기존 종이상품권을 사려면 신분증 지참 후 은행에 가야 했으나 카드상품권 도입으로 24시간 언제든 비대면 구매가 가능하게 됐다. 사용 또한 편리해졌다. 기존 종이상품권과 달리 소지하고 다니지 않더라도 카드단말기가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손쉽게 장보기가 가능하다.
 
온누리상품권 혜택과 카드사 혜택은 각각 그대로 유지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 시 별도의 절차 없이 40%의 소득공제율로 최대 1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 실적도 인정돼 포인트 적립 및 할인 등 카드사 고유의 혜택도 빠짐없이 누릴 수 있다.
 
카드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카드 등록 및 사용금액을 충전 후 사용하면 된다. 포인트 충전 시에는 10% 선할인이 적용된다. 이는 기존 종이상품권 할인율 5%에 비해 2배 늘어난 규모다.
 

동행축제 기간 영수증 추첨방식의 ‘상생소비복권’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행사 기간 영수증 추첨방식의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도 진행된다. 카드‧현금 구매 영수증을 온라인으로 응모하면 행사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당첨금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행사 기간 내 소상공인 판매점(식당‧가게‧점포‧상점)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1개 영수증당 1회 응모할 수 있다. 당첨 규모는 총 12억원, 3500명이다. 1등 500명에게는 100만원을, 2등 1000명에게는 50만원을, 3등 2000명에게는 1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중기부는 행사 종료 후 응모 영수증 정보를 취합해 9월 셋째주 중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오류 여부 등을 확인해 당첨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 후 당첨자가 7일 내 이벤트 홈페이지에 당첨금 수령을 위한 정보를 등록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당첨금 전액을 입금할 예정이다.
 
판매전 넘어 국민참여형 축제로… 각종 부대행사‧SNS챌린지 ‘눈길’
행사 기간 다양한 즐길거리도 이어진다. 할인 중심의 판매전에서 벗어나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가운데 상생소비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각 지역 특산물‧명소‧축제 등과 특별판매전을 연계하고 지역별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실시간 판매 방송)를 개최한다.
 
동행축제 개막 전날인 오는 31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야제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동행축제 의미와 동참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전야제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상생협력 대기업‧벤처기업, 기획전에 참여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유관협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도 별도의 신청 없이 행사에 참여하거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야제 본무대는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종이비행기를 소재로 한 오프닝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개막선언 △참여기업들의 응원 목소리 전달 △가수 권인하 공연 △댄서 리아킴과 서울공연예고 학생들의 댄스 및 챌린지 퍼포먼스 △피날레 성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오프닝 공연은 종이비행기 세계챔피언 ‘위플레이’ 팀이 맡았다. 대한민국 경제의 비상을 소원하는 의미에서 종이비행기 멀리날리기 및 오래날리기 곡예 비행 공연을 펼친다. 공연 이후에는 참석자가 다같이 종이비행기에 소원을 적고 직접 날려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주요 내빈 축하 인사와 이영 중기부 장관의 개막 선언, 동행 축제에 참가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전하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진다. 가수 권인하는 특유의 포효하는 듯한 울림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응원하는 공연을 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댄스 아카데미 ‘원밀리언’의 공동대표인 리아킴과 소속 안무가가 서울공연계고 학생들과 함께 댄스배틀을 하고 화합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피날레 무대는 바리톤 정경과 소프라노 박미자 교수가 장식한다.
 

오는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 특별행사 조감도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본공연에 앞서 무대 주변에서는 다양한 사전 행사가 진행된다. 소상공인연합회 주관으로 △페이스페인팅 △인생사진 무료촬영 및 인화 △애완견 훈련법 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버스킹 공연 △전통놀이 체험 △포토존 △로봇 경비견 등을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알리는 판촉행사도 열린다. 전야제 무대계단에서 동행축제 참여기업 전시제품을 관람하고 QR코드를 통해 행사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 한편에는 공영홈쇼핑 라이브 방송 부스를 설치한다. 이곳에서 전야제 전시 제품 판매와 기업 대표 인터뷰, 전야제 행사 중계 등을 포함한 판매 방송이 약 2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국민 참여를 유도하는 SNS 챌린지도 마련됐다. △동행축제 장윤정의 ‘살래팔래 송’에 맞춘 율동을 촬영하는 ‘살래팔래 댄스 챌린지’ △살래팔래 송을 배경음악으로 동행비행기를 날려 우리경제의 비상과 중소기업을 응원하는 영상을 찍는 ‘동행 비행기 챌린지’ △‘우영우 인사법’ 등 SNS 인기 챌린지를 패러디한 영상을 촬영하는 ‘경제활력 챌린지’ 등이다. 해당 촬영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면 챌린지 참여가 완료되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올해 동행축제는 그간 가격할인 판매전 중심이던 동행세일의 개념을 확장한 것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기획했다”며 “국민들이 행사에 즐겁게 참여하고 머무는 가운데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에 관심과 소비가 이뤄지도록 준비한 만큼, 상생소비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월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7일간의 동행축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