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 8곳 선정…서울 도심 주택 1만호 공급 '청신호'
2022-08-26 11:00
마포·종로·중랑구 등 포함…도봉 창3동·서대문 홍제동 '보류'
국토교통부는 26일 서울시와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정비사업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 8곳을 선정, 발표했다.
공공의 참여, 지원하에 계획대로 사업을 완료하게 될 경우, 노후된 주거환경의 개선과 함께 서울 도심 내 약 1만호 규모의 신축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 선정 공모를 통해 주민으로부터 접수받은 곳을 대상으로 자치구 추천, ‘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했다.
우선 관할 자치구는 주민 30% 이상 동의로 공모에 참여한 노후지 59곳에 대해 노후도·접도율·호수밀도 등 서울시 정비구역 지정요건 충족 여부, 도시재생 등 대안사업 추진여부 등을 고려해 총 42곳을 3월 말 서울시에 추천했다.
이후 서울시는 자치구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공공재개발 추진 시 예상 개략계획을 작성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서울시 의원 등으로 구성된 ‘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상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자치구에서 제출한 검토자료 및 자치구 담당부서장의 설명을 토대로 정비 시급성(노후도 등), 사업의 공공성(기반시설 연계 및 공급효과 등), 사업 실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8곳을 후보지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도봉구 창 3동·서대문구 홍제동 등 2곳은 사업방식 및 구역계에 대해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어 지자체 협의 및 주민 의견수렴 후 소위원회를 통해 선정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앞으로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어 개략적인 정비계획(안)과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민 의견을 상시 수렴하고, 주민 갈등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후보지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주민과 수시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부와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선정된 구역뿐만 아니라 미선정된 구역에 대해서도 지분쪼개기, 갭투자, 비경제적 건축행위(신축행위) 및 분양사기 등의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투기방지 조치도 공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조합원이 분양받을 권리의 산정기준일은 공모 공고일인 ‘2021년 12월 30일’로 고시할 예정이다. 미선정된 구역의 경우, 향후 재개발 공모를 통해 후보지로 선정되면 일괄적으로 ‘2022년 1월 28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