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안전장비 16종 무상 대여 外

2022-08-24 14:14
안전모, 안전대, 공기호흡기 등 협력사 대상 서비스 실시

국토안전관리원이 관리원 사업장에서 일하는 협력사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비 무상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사진=국토안전관리원]

국토안전관리원이 관리원 사업장에서 일하는 협력사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비 무상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장비 대여는 재정 형편상 안전장비를 충분히 구비하지 못하거나 부피가 큰 장비를 옮기는 데 불편을 겪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대여 가능한 장비는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고소, 전기 및 밀폐 작업에 필수적인 안전모, 안전대, 절연장갑, 공기호흡기, 구조용 삼각대 등 16개 품목이다. 

관리원은 70여 개 협력사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비 대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관리원 안전보건관리실로 문의하면 된다. 
 
김일환 원장은 "협력사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국토안전관리원, 교량 형상측정 장거리 3D 레이저 스캐너 활용 확대키로

남해대교 3D 레이저 스캐너 형상측정 모습 [사진=국토안전관리원]

국토안전관리원 교량 정밀안전진단의 효율화를 위해 형상측정 시 장거리 3D 레이저 스캐너를 확대 도입한다.
 
형상측정은 케이블 장력변화로 인한 특수교량(현수교 및 사장교)의 상판이나 주탑의 변위(느슨해짐)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다. 특수교량은 설계하중의 60~70%를 케이블이 지지하는 구조로 돼있어 지진, 강풍, 차량통행 등으로 인한 변위가 일반교량에 비해 크기 때문이다. 

교량의 형상측정은 교량 시설물 곳곳에 많게는 수십 개의 프리즘(타깃)을 설치한 후 광파측량기를 통해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정확한 측량을 위해서는 정밀안전 진단 때마다 프리즘의 훼손과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도 따랐다.  

반면 장거리 3D 레이저 스캐너는 프리즘을 설치하지 않고 초당 최대 1백만 포인트의 레이저를 교량에 발사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경남 남해군 남해대교 형상측정에 적용한 결과 장거리 3D 레이저 스캐너는 광파측량 때보다 2일 가량 작업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리원은 소록대교, 삼천포대교 등 향후 진행할 교량 정밀안전진단에 장거리 3D 레이저 스캐너를 확대 도입키로 했다. 

김일환 원장은 “장거리 3D 레이저 스캐너는 교량 정밀안전진단 기술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토안전관리원, ‘노후 건축물 안전확보’ 나선다
‘광역단위 노후건축물 디지털 안전워치 기술개발’ 사업 참여 
신속점검 기술 등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 목표 
 

노후건축물 안전관리시스템(디지털 안전워치) 개발 개요 이미지 [사진=국토안전관리원]

국토안전관리원은 국토교통부가 발주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광역 단위 노후 건축물 디지털 안전워치 기술개발’에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분야 대표 공공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현행 법령상 의무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 중 3000㎡ 미만의 중·소규모 다중 이용 건축물을 중심으로 건축물 정보구축, 실태조사, 점검·진단 등을 수행할 디지털 안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3년 9개월간 총 2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20년 현재 국내의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은 282만여 동으로 전체 건축물(727만여 동)의 38.8%에 달한다. 2030년이면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62%에 달할 전망이지만 이를 관리할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중·소규모 건축물의 급속한 노후화는 건축물 안전에도 큰 위험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노후 건축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물 안전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원격으로 점검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인공지능 학습과 BIM 모델링 지원 기술은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어 무인화, 자동화 솔루션과 같은 기술 발전이 미진하다.

‘광역 단위 노후 건축물 디지털 안전워치 기술개발’사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학·연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드론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건축물의 구조 결함을 누적 관리함으로써 건축물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건축물 안전정보 18종의 디지털화, 현장조사와 점검 효율을 50% 향상 시킬 수 있는 신속 점검기술 개발, 챗봇 기반의 실시간 자가점검 지원 기술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하고 있다. 

김일환 원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급증하는 노후 건축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