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 단원창작공연 '스핀오프'로 관객과 호흡

2022-08-23 19:04
12人 무용수의 안무작, 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

대구시립무용단 기획공연 ‘스핀오프(SPIN OFF)’ 개최

대구시립무용단은 단원창작공연 ‘스핀오프(SPIN OFF)’를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공연한다. [사진=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은 단원창작공연 ‘스핀오프(SPIN OFF)’를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단원들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실험적인 안무방식과 창작활동을 통해 시립무용단만의 중소형 레퍼토리를 개발하는 등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시립무용단의 대표 콘텐츠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공연된다고 8월 23일 밝혔다.
 
스핀오프가 올해는 12명의 무용수가 안무가로 나서 3일간 12개 작품을 무대에서 선보이게 된다. 공연 첫날인 9월 2일에는 박종수, 김초슬, 박정은, 오찬명의 안무작들을 만나게 된다.
 
먼저 박종수 안무의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관계의 힘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을 최윤정, 송은주, 김홍영, 강현욱, 김경영의 5명 무용수가 담아낸다.
 
이어 김초슬의 안무작 ‘사소하고 작은’은 가까이 항상 존재해 있는 행복의 순간을 손하은, 김초슬이 함께하는 2인무로 유지완 작곡가의 감각 있는 음악과 함께 무대 위로 그려낸다.
 
더불어 박정은이 선보이는 작품은 ‘오롯이’이다. 안무가 박정은의 주관적 감정 표현을 무용수 박정은이 그녀만의 움직임으로 보여주면서 인간 박정은을 오롯이 무대 위로 불러내는 작품이다.
 
첫날의 마지막 무대는 오찬명 안무의 ‘날라리’이다. 김혜림, 오찬명 남녀 듀엣 작으로 제목인 ‘날라리’ 처럼 조금은 어설프고 날림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느낌과 즐거움을 작품에 담아내 무대에 펼쳐낸다.
 

2022 대구시립무용단 기획공연 ‘스핀오프(SPIN OFF)’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9월 2일부터 4일까지 공연한다. [사진=대구시립무용단]

둘째 날인 9월 3일, 공연에서는 최상열, 이람, 안지혜, 도효연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전국무용제 은상 수상 등 안무가로서 자질을 인정받은 최상열이 선택한 작품은 ‘쓰리 포인트(Three Point)’이다. 숫자 3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로 안무가, 무용수 그리고 음악이 만들어 내는 3박자의 조화와 균형을 보여줄 예정이다. 송경찬, 김분선, 최상열이 출연하며 아프리칸 공연예술 그룹 ‘원따나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어서 ‘캔 아이..?(Can I..?)’로 무대에 서는 안무가는 이람이다. 작품 구상단계에서의 제목이 ‘나는 이람이다’였던 이번 작품은 안무가 1인 솔로 작으로 이람이 이람한 작품이라고 할 만큼 안무가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은 세 번째 작품은 안지혜의 ‘사적인 움직임 코드’이다. 예측할 수 없는 정신작용의 상태를 무대로 옮겨와 무용수의 몸을 통한 감각의 확장을 작품화했으며 최민금, 여연경이 출연한다.
 
둘째 날 마지막 작품은 도효연 안무의 ‘잠상’이다. 자연의 소리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간순간 다르게 느껴짐을 안무가 본인의 몸을 통해, 춤을 통해 담아낸 작품이다.
 
공연 마지막 날인 9월 4일에는 박기범, 신승민, 김동석, 김인회의 안무작을 만나 볼 수 있다. ‘간극’은 박기범의 안무작으로 몸의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요소인 속도와 강도의 변주를 통해 몸의 에너지와 이미지가 일원론적으로 구축되고 가시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며, 박기범이 출연한다.
 
거울 속에 비친 나의 ‘곡두’ 속 보이지 않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작품 ‘곡두’는 신승민의 안무작이다. 안무가 신승민의 솔로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무대는 김동석의 ‘5:41(다섯 시 사십일 분)’이다. 작품 제목인 ‘5:41(다섯 시 사십일 분)’은 안무가 김동석이 여백으로 비워두었던 긴 글과 생각을 ‘그리하여 나는 비로소 느려졌다’로 기록해 낸 시각을 의미한다. 안무가는 그 시각 ‘5:41(다섯 시 사십일 분)’을 무대로 불러내고, 무용수들은 춤으로 표현하며, 임현준, 서해영, 곽윤정이 출연한다.
 
올해 스핀오프의 마지막 무대는 김인회 안무의 ‘외톨이 수다’이다. 누군가의 아들로 남편으로, 그리고 아버지로 살아가는 삶 속에서 느끼는 무게감 속 외로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무대 위 사각 프레임을 통해 무용수의 표현을 극대화해내며, 안무가 김인회의 솔로 춤이다.
 
김성용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대구시립무용단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해 온 단원창작공연을 한 단계 발전시킨 공연이 ‘스핀오프(SPIN OFF)’이다”라며, “특히 올해는 12명의 무용수가 안무가로 참여해 작품도 다양해졌고, 그만큼 볼거리도 많아졌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했다.
대구예술발전소, 작가발굴 프로젝트 ‘수창동 스핀오프’ 展 개최

대구예술발전소에서 2022년 작가 발굴프로젝트인 ‘수창동 스핀오프’를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명의 청년 작가 전시로 대구예술발전소의 윈도우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사진=대구문화재단]

대구문화재단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에서 2022년 작가 발굴프로젝트인 ‘수창동 스핀오프’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명의 청년 작가 전시를 2022년 3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8월 23일 밝혔다.
 
이는 2020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3년째 진행되고 있는 대구예술발전소 작가발굴 프로젝트 ‘수창동 스핀오프’ 전시는, 지역의 유망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에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명의 작가가 대구예술발전소 1층에 마련된 윈도우갤러리의 불을 24시간 밝힌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명의 청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는 차례대로 권민주의 쌓거나 덜어내거나 展, 나동석의 공증-공장 展, 정이수의 HOUSE展, 오혜근의 ‘NOISE’_청각적 시각화 展이 개최된다.
 
먼저 9월에는 권민주 작가의 ‘쌓거나 덜어내거나’ 展이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린다. 작가의 새로운 공간에는 현실과 이상이 공존하며 궁금증과 호기심의 장소로 표현된다. 공간을 이루는 조형적 요소와 대상들은 사람, 사물, 풍경 등 주변의 일상적인 소재들이다. 이러한 것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캔버스를 초월하는 또 다른 공간을 나타내고 있는데, 작가가 표현한 공간으로 관람객은 단순히 감상보다는 체험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어서 9월 28일부터 10월 23일에는 나동석 작가의 ‘공증-공장’ 展이 진행된다. 작가의‘공장-노동자’작품의 연작으로 드로잉 적인 이미지를 기반으로 건축적으로 구축되는 듯한 건물, 공장의 모습을 시각화한 작품이다. 윈도갤러리 공간 안 얼기설기 공중에 걸린 TV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구축되는 공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11월에는 정이수 작가의 ‘HOUSE’展이 10월 2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정이수 작가의 풍경화를 보고 있으면 낯설지 않은 느낌이다. 살아가면서 한 번쯤 보았던 보편적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표현한 공간의 요소들을 통해 끊임없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안식의 공간을 작품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스핀오프 전시로 오혜근 작가의 ‘NOISE’_청각적 시각화 展이 11월 23일에서 12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작가는 ‘노이즈’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노이즈의 음파를 시각적 영상으로 변환하여 표현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과 함께 공감과 비평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구예술발전소의 윈도우갤러리 작가발굴프로젝트 ‘수창동 스핀오프’ 전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를 발굴하여 전시 공간을 지원함으로써 작가는 개인전을 진행하고 지역 시민들에게는 언제든지 창의적인 청년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문화예술허브 역할을 하고자 하며, ‘수창동 스핀오프’ 전시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