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대구시 군부대 통합이전 '최우선' 검토 대상지 선정

2022-08-21 11:06
칠곡군,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는 지천면에 군부대 유치 의사를 밝혀

칠곡군청 전경 [사진=칠곡군]

경북 칠곡군이 차별화된 발상과 발상의 전환으로 군의 발전을 도모한다.

칠곡군이 대구시가 이전을 추진 중인 군부대 4곳의 가장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히자 대구시는 칠곡군을 최우선 검토 대상지로 선정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는 지난 19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군부대(제2작전사령부·제50보병사단·제5군수지원사령부·공군방공포병대학) 통합 이전을 주제로 첫 만남을 가졌다.
 
회의에는 군부대 이전 전문가 윤영대(육사 42기·예비역 육군 준장)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을 비롯해 손강현 군사시설이전부단장, 피재호 칠곡군 미래전략과장 등 책임자급 관계자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자체는 원활한 군부대 이전을 위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부대 통합 이전은 군 간부의 주거 및 복지시설은 도심에 위치해 주민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민·군이 상생하는 ‘복합 밀리터리 타운’ 개념이다.
 
이를 통해 군부대의 정주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전 지역의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칠곡군은 대구시 방안에 뜻을 같이하며 40%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는 지천면에 군부대 유치 의사를 밝혀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지천면에는 군부대 입지에 필수적인 지천역·신동역·연화역 등 경부선 철도역 3곳이 있고, 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다.
 
대구시는 주변 지자체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힌 칠곡군을 최우선 검토 지역으로 선정했다.
 
양 지자체는 내달 초 책임자급 관계자가 만나 부지 물색 등의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칠곡군은 군부대 이전을 대비해 군 장병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 등의 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나섰다.
 
홍준표 시장은 “국방부도 대구시의 군부대 통합 이전 방안을 찬성하고 있다”며 “상생 발전을 위해 원활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재욱 군수는 “대구시는 물론 이전 지역의 경제까지 활성화할 수 있는 밀리터리 타운 형식의 군부대 이전은 탁월한 방안”이라며 “대구시 계획을 적극 지지하며 원활한 이전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