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4분기부터 투입원가 안정화 전망… 목표주가 36만원 유지 [이베스트투자증권]

2022-08-17 08:50

[사진=아주경제 DB]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원가 부담에도 외형 성장은 지속되는 중이고 영업이익도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농심의 2분기 실적은 매출 7562억원과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5.4% 줄며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부진은 소맥, 팜유, 포장재 등 원가 부담에서 기인했다. 상반기 대규모 TV 광고가 몰리면서 광고판촉비도 증가했다.

다만 매출 성장은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라면 해외 판가 및 수출가 인상, 스낵 가격 인상 효과, 가격 메리트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2공장도 지난 4월 가동이 시작되면서 하반기 북미 수익성 개선과 멕시코 등 중남미로의 확장도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른 투입원가 하락이 이익 스프레드로 이어지는 시점은 2022년 4분기~2023년 상반기로 전망된다"며 "내년 연결 영업이익 증가율은 55%로 추정된다.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