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당권주자, 광복절 축사 메시지...'당 화합·尹 성공' 강조

2022-08-15 11:50
安 당 내홍 언급...봉오동 전투 비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민·당·정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떠오른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78번째 광복절을 맞아 각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당의 화합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1920년 독립군이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계파에 따라 분열된 상황을 설명하며 최근 여당 지도부 내홍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여러 독립운동가의 성함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일송(一松) 김동삼 선생님의 성함을 자꾸 되뇌게 된다"며 "독립군을 다시 하나로 묶는 데 헌신하셨던 통합의 상징적 인물이 바로 김동삼 선생님"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여당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고,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야 할 일은 화합과 안정의 토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것이 내부의 분열"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민생의 안정이란 사명 앞에서, 김동삼 선생님의 말씀처럼 '각개의 의견과 고집을 버려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 시절 부정과 부패, 불공정과 내로남불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심지어 대통령을 탄핵시키겠다는 공개협박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어 "광복 77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며, 가치·세대·지역·계층의 지지를 더하는 덧셈의 가세지계(加勢之計) 정치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데 초석이 되어야 한다는 결의를 스스로에게 다시금 다짐해 본다"고 했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금 세계는 기술패권의 각축장으로 바뀌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다시 한번 독립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