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판매대금 3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2200여개의 파트너사다. 롯데백화점은 8월 말에 지급 예정이던 7월 판매대금을 1주일가량 앞당겨 오는 23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명절을 앞두고 원활한 자금운용이 필요한 파트너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특히 명절에는 파트너사에서도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으로 지출 비용이 커져 자금 유동성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임을 적극 고려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우수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소통을 강화한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이달 19일까지 엔제리너스의 커피 트럭이 60개 우수 파트너사를 찾아가 커피와 주스 등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음료 제공뿐 아니라 파트너사를 응원하는 N행시, SNS 업로드 이벤트 등 참여 활동도 함께 진행해 회식비 등의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방문 일정에 따라 파트너사를 담당하는 바이어도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의 ESG 경영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중소 파트너사의 경우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니즈는 있으나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손 잡고 중소 파트너사 중 16개사를 선정해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오는 19일까지 2주에 걸쳐 중소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 뒤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컨설팅은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 라인 교육을 통해 ESG 경영 전략 및 지표 수립 등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다 함께 즐거워야 할 한가위를 맞아 파트너사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다양한 상생활동을 고민해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롯데백화점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