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109개 의원급 혈액투석 의료시설 대상 긴급 소방점검
2022-08-10 10:25
도, 생리용품 지원금 월 1만 2000원에서 월 1만 3000원으로 대폭 인상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도 1인 당 연간 20만원에서 36만원으로 확대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도 1인 당 연간 20만원에서 36만원으로 확대
이번 점검은 소방관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이 투입돼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안전관리자 의무사항 등 위법사항을 단속하고 수용인원과 피난층, 피난동선 등 피난여건 현지확인 실태조사를 벌인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혈액투석 의료시설은 총 248개소로 이 가운데 의원급은 109개소이며 4층 이상 위치한 곳이 60개소로 전체 55%를 차지한다.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이들 혈액투석 의료시설을 대상으로 피난계획 작성, 환자특성을 고려한 피난방법, 피난설비 활용 등 초기 화재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현지 지도 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초기대처 능력향상을 위해 의원 관계인 중심 피난 훈련을 1회 이상 실시하고 고가‧굴절차 등을 활용해 진입창 확인과 건물 내 구조자 구조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9월 중에는 노인과 장애인, 정신질환 등 피난약자시설 2632개소 중 피난 고위험 대상을 선별해 피난약자 이용시설 안전 실태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화영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이천 화재 사례를 통해 환자 등 피난약자 이용시설에 대한 피난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피난약자 이용시설에서 화재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특성과 병원 입주 층수 등 피난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피난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안교육기관 급식 지원단가 식품비 7% 인상
도에 따르면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은 만 11~18세 여성청소년 18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성남, 시흥 등과 오는 10월부터 새롭게 참여하는 평택까지 도와 20개 시·군이 함께하고 있다.
도는 2021년부터 저소득층 등 특정 계층을 선별 지원하는 여성가족부의 생리용품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아이들을 위해 해당 연령대 모든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지원 방식을 자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상은 여성가족부가 지난 7월부터 지원단가를 월 1만 3000원으로 1000원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최근 물가상승을 고려한 조치로 서비스 신청은 청소년 본인이나 부모 등 주 양육자가 오는 11월 16일까지 청소년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신청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단가인상 적용 시점이 7월 신청분인 만큼 3분기(7월 14~27일) 온라인 신청자나 오는 7월 1일 이후 행정복지센터 현장 신청자는 8월 말에 인상된 월 1만 3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지원금은 신청 시기로부터 분기별로 주민등록지 시·군의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급된 지역화폐는 생리용품 구입에만 사용 가능하며 해당 지역 편의점 4사(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중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도는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을 고려해 도내 대안교육기관 115개소를 이용하는 청소년 7900여명(초3900명 ,중2200명, 고1800명)을 위한 급식 지원사업의 식품비 지원단가도 9월부터 7% 인상한다.
도는 2020년부터 교육청이 실시하는 일반학교 대상 무상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안교육기관을 위해 급식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가 대안교육기관 소재 25개 시·군에 예산을 교부하면 시·군에서 대안교육기관에 급식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상은 경기도교육청의 급식비 지원단가 인상과 균형을 맞춘 것으로 급식비는 초·중·고별로 차등 지원되는데 고등학교의 경우 1식 평균 5553원에서 5831원으로 인상된다.
이화진 도 평생교육국장은 “생리용품 지원금과 대안교육기관 급식비 인상 등을 통해 도내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0일 신청분부터 적용, 희망자는 시·군 정신건강보건센터나 자살예방센터로 문의
또 도가 더 많은 도민이, 더 나은 정신건강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 취약계층인 노인 대상 정신과 치료비를 기존 대비 80% 증액했다.도는 이날 노인 대상 건강증진보건사업인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의 예산을 도민 정신건강사업 예산인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의 사업별 예산조정으로 기존 3000만원에서 1억 3000만원으로 증액했다고 발표했다.
예산 증액에 따라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의 1인당 연간 지원 한도액은 기존 20만원에서 1.8배 늘어난 36만원으로 확정됐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은 만 60세 이상 도내 노인에게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시행됐다.
도는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이 다른 정신건강 지원 사업에 비해 시작 시기가 빨라 지원금액이 낮게 책정됐다며 지원 대상 간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지원금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연간 지원 인원은 연간 700여명으로 추정되며 지원금액 인상은 이날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도는 2022년 지원액만 상향하지만 2023년부터는 중위소득 120% 이하인 현재의 지원 기준을 폐지해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치료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신청 희망자는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자살예방센터로 문의하면 되며 각각의 지원금은 우선 진료를 받은 후 나중에 소급해 정산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엄원자 도 정신건강과장은 “노인의 경우 2020년 경기도 80세 이상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63.9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심각하다”며 “이번 치료비 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노인들이 조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