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정미경 與 최고위원 사퇴…"노력 부족했다"
2022-08-08 10:31
"이준석 억울함 내려놓고 '대장의 길' 가야"
'친이준석계'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어떻게 해서든 당의 혼란을 막아보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제는 더 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이제는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함께할 동지들이 서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분열하는 것을 보는 것도 고통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선거에서 진다면 그 열심은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 공정과 상식으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다. 물가 문제, 이자 문제. 이게 우리 서민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최고위원직 사퇴와 관련해 이준석 당대표와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다 했다. 많은 얘기를 했다. 이준석 개인의 유익, 명분, 억울함을 내려놓고 당 전체를 보고 당을 살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대장의 길'을 가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