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부터 종묘까지…서울도보해설관광코스로 운영
2022-08-05 16:07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청와대를 비롯해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를 인근 역사‧명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는 9일부터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세 곳을 새롭게 추가·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으로, 이번 신규코스(3곳)를 포함해 총 47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3년 시작된 이래 작년까지 누적 141만9168명의 시민이 서울도보해설관광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번 신규 코스에 포함된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 5월 10일 전면 개방됐다. 또 광화문광장은 오는 6일 개장한다. 일제에 의해 단절됐던 창경궁-종묘 연결 보행로는 서울시가 90년 만에 복원해 지난달 21일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들 코스는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역사의 흔적을 마주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순라길, 익선동 한옥마을 등 인기 명소와도 연계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관광재단 측 설명이다.
서울도보해설관광코스는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을 통해 예약 접수하면 되고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시는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보해설관광 신규코스를 개발‧운영해 시민들이 좀더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년간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다. 총 2.8km 코스이며,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광화문광장 탐방 코스는 총 2.5km이며,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다.
광화문광장의 경우 오는 9월부터 1시간 야간 도보해설코스도 운영한다.
율곡로 궁궐담장길 코스를 예약하면 서울시가 오랜 복원 공사를 거쳐 90년 만에 다시 연결‧복원된 창경궁-종묘 보행로 일대를 산책하게 된다. 총 2.6km 코스이며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주중 1일 2회(10시, 14시), 주말 3회(10시, 14시, 15시) 운영된다.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일곱 가지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를 제공한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가족 단위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녀를 동반한 가족형 관광코스와 해설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야간코스도 오는 10월까지 계속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