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힐링케어 플랫폼 통해 새싹기업 '복약관리' 모바일앱 임상효과 입증

2022-08-04 08:43
도-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 헬스케어 수출형 강소기업 육성 추진 일환
경기 '메타버스 아카데미' 하반기 교육생 모집...도, 17일까지 신청 받아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바이오센터는 4일 국내 최초로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지원 플랫폼을 통해 도내 새싹기업인 어니언스의 ‘환자 복약관리 모바일앱’(파프리카 케어)의 유효성을 최근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은 경과원 바이오센터를 주관기관으로 고려대 안산병원, 경희대 산학협력단, 차의과학대 산학협력단이 산·학·연·병 협의체를 구성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힐링케어 새싹기업 제품·서비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도와 산업통산자원부는 바이오산업 육성과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강국 도약을 위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141억원을 투자해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파프리카 케어는 처방전이나 약 봉투를 사진으로 찍으면 자동으로 앱에 등록이 돼 환자에게 약 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복약 관리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달력에 복약 일정을 등록해주고 자신의 병에 대한 의료정보와 약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도와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고혈압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약 8개월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앱을 사용한 고혈압 환자들의 정상 혈압 달성률은 75.9%였지만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48.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험에 참여한 환자의 복약순응도(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를 환자가 이행하는 정도)는 앱을 사용한 시험군은 98.2%,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에서 92.1%를 보였으며 여러 약을 한꺼번에 먹는 경우 대조군과 달리 시험군에서는 복약순응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실험은 복약 관리용 모바일앱의 유효성과 치료 효과와의 상관관계를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도는 언급했다.

이번 실험으로 다양한 만성질환과 복약 관리에 대한 모바일앱 서비스 확대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의 복약 관리 지원에도 적극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힐링케어 실증지원 사업의 성과에서 볼 수 있듯이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통한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디지털 전환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경기도에서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 개발자 대상 총 25명 선발 예정, 전액 무료 교육 지원

‘2022년 경기 메타버스 아카데미’  포스터 [사진=경기도]

이와 함께 도는 이날 메타버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2022년 경기 메타버스 아카데미’ 심화과정 교육생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자 양성을 위한 기획, 개발, 디자인까지 콘텐츠 제작의 전 과정을 교육한다.

상반기는 기본과정, 하반기에는 전문 개발자를 위한 심화과정으로 진행되며 기본과정은 현재 8월 말 수료를 앞두고 있는데 연계 취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수료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 심화과정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수요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기획, 개발, 디자인 등 분야별 특성화 교육을 통해 최신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번 모집에서는 심화과정 교육생 총 25명을 선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발된 교육생은 별도 교육비 부담 없이 광교에 있는 경기VRAR(가상/증강현실)제작 거점센터에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 내용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콘텐츠 제작 △실감기술(VR·AR·XR) 콘텐츠 제작도구(엔진․툴)인 유니티(Unity) 중심의 프로그래밍과 3차원 모형화(3D 모델링) 그래픽 교육 등로 구성됐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수료증과 제작도구(엔진·툴)인 유니티 교육인증 자격증을 발급하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도지사 표창장과 유니티 자격 인증시험 응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고 참가 신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내 교육 및 행사공고 확인 후 오는 17일까지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송은실 도 미래산업과장은 “메타버스 산업계 최신 동향과 기술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 과정으로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우수개발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