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사 공관명 도민투표 8월 7일까지 진행...같은달 20일 발표

2022-07-31 10:28
도, 어업인에 면세유 보조금 10억원 8월부터 11월까지 긴급 지원
지역축제 36개 인지·매력도 등 분석...도, 축제 경쟁력 강화에 활용

경기도지사 공관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도민 소통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경기도지사 공관 이름을 오는 8월 10일 발표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민이 제시한 후보군 가운데 도는 최근 전문가 심사를 거쳐 8개 후보작을 선정했고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도민투표 절차를 한 번 더 거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의 소리를 통해 공관명을 공모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모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으며 그 결과 총 1069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도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작 8건에 대해 도 여론조사 홈페이지에서 지난 29일부터 오는 8월 7일까지 열흘간 도민투표를 진행하며 전문가 심사점수와 도민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당선작을 결정한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작은 △경기도 경청관 △경기도민공관 △경기청청 △공관1967 △더 공감 하우스 △도담소 △맞손소통관 △선담청 등 8건이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8월 10일 발표 예정으로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또는 상품권을, 당선작 외에도 공모작 중 좋은 아이디어 7건을 가작으로 선정하고 각각 10만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또는 상품권을 각각 지급한다.

도는 가까운 시일 내 명칭 공모 참여자와 도민투표 참여자, 심사위원과 함께 새 공관의 현판식과 브라운백 미팅(점심식사와 함께하는 편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향후 도의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여론조사 홈페이지 패널을 확대하고 시스템을 적극 활용, 정책 효능감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종돈 도 홍보기획관은 “명칭 선정도 도민 의견을 더 수렴해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김 지사의 뜻에 따라 도민투표를 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해 의미 있는 이름을 직접 결정해 주시고 여론조사 패널로 가입하셔서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있는 경기도지사 공관은 연 면적 813.98㎡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1967년에 완공 후 역대 도지사의 거주‧업무 공간으로 쓰였고 2017년 7월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공관 활용 방침에 따라 김 지사는 앞으로도 도의 예산지원 없이 사비로 주거지를 유지할 예정이다.
‘비상경제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 5대 긴급 대책의 하나로 추진

면세유를 주입하고 있는 어선 모습 [사진=경기도]

이와 함께 도는 31일 최근 고유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업용 면세유 구입비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원 대상자는 도내 어업용 면세유류카드를 발급받은 허가어선, 양식장, 양식장 관리선 등을 경영하는 어업인으로 도내 시·군 수산 업무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김 지사의 1호 결재 정책 ‘비상경제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 5대 긴급 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의 지원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간이며 어업인이 실제 면세 구입한 경유, 휘발유, 등유 등에 대해 리터당 경유는 100원, 휘발유와 등유는 2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어업용 면세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리터당 722원에서 7월 1339원으로, 경유는 699원에서 1479원으로 급등한 바 있다.

김성곤 도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긴급지원 대책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문가 등이 축제 현장을 모니터링해 축제 별 발전방안 제시
한편 도는 오는 11월까지 전문가 현장 조사와 도민 여론조사를 통해 화성 뱃놀이축제 등 도내 대표 지역축제 36개의 인지도와 매력도 등을 분석하고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에따라 지난 30일부터 이날까지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오는 8월에 광주 왕실도자기축제, 9월에 수원 재즈페스티벌, 이천 도자기축제 등을 현장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대상 축제 36개는 사전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이들 축제에 대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축제 별 계획서를 사전에 검토하고 축제 현장을 찾아가 ‘프로그램의 매력도, 운영의 전문성, 참가자 동선의 적정성’ 등의 항목을 살핀 후 전문가와 참가자의 시선으로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전 국민 대상 축제 인지도 △축제 방문객 대상 만족도 △지역주민 대상 지역사회 기여도 등도 조사해 시·군 스스로 축제를 평가․분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오는 12월에는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축제 우수사례 공유회를 열어 내년도 축제 기획 과정에서 우수사례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지역축제를 안전하게 개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축제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