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당대회 앞두고 지도간부 세미나 연설

2022-07-28 08:14
20차 당대회 준비를 위한 성부급 세미나서 연설
"신시대 10년 변혁, 발전사에 이정표적인 의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사진=신화통신]

"신(新)시대 10년의 위대한 변혁은 당사(史), 신중국사, 개혁개방사, 사회주의 발전사, 중화민족 발전사에서 이정표적인 의미를 가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27일 제20차 당대회 준비를 위해 베이징에서 열린 성부급(省部級·성장 및 장관급) 지도간부 세미나에서 "18대(시진핑 1기가 출범한 2012년 당 대회)부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세미나는 26~27일 이틀간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한 담화 정신을 공부하고 20차 당대회를 맞이하자'는 주제로 열렸으며,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재하고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汪洋) 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후닝(王滬寧)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정(韓正) 상무부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 7인은 물론,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도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지난 10년간 우리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등 3대 중요한 사상과 과학적 발전관을 견지하고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했다"며 "전략적 조치와 전략적인 조치, 변혁적 실천을 통해 돌파적인 진전을 실현하고 일련의 상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장기간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해결하고 많은 과제를 이뤄내 정치·경제·이데올로기 분야의 위험과 도전을 이겨냈다며 또 당과 국가사업도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고, 역사적 변혁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조만간 열리는 20차 당대회에서 미래 5년 내지 더 긴 기간 발전 목표와 주요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차 당대회는 시 주석이 3연임(임기 5년)을 확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이 '더 긴 기간'이라고 언급한 것은 장기집권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 5년에 대해서는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경제 발전과 방역을 총괄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당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국가의 존엄과 핵심 이익을 보호하고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보 주도권을 확고하게 장악했다고도 했다. 

향후 5년을 향해서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거시적인 전망을 하고, 미래 5년의 전략적 임무와 중대한 조치를 중점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향후 5년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시기로, 5년의 발전을 잘하는 것은 2개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100주년) 목표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이번 당대회는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을 위한 우리의 새로운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에 열리는 매우 중요한 대회"라며 "당과 국가의 미래,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미래와 운명,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주요 정책들을 과학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균형·불충분 발전 문제를 확고히 파악해 해결해야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조치도 연구해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