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찾은 이복현 금감원장 "지역 중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조" 당부

2022-07-26 10:45
26일 전북은행 본점서 소상공인·중소기업 간담회

26일 전북 전주 전북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전북 전주를 찾아 지역 중소 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에도 힘써 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전북 전주 전북은행 본점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들은 후 지역 금융사에 이 같은 협조를 구했다. 
 
그는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금융 부문 민생 지원 방안 등 정부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채무 조정, 주택 대출자에 대한 저금리 대출 전환, 청년 채무 조정 등을 담은 ‘금융 부문 민생 안정 과제’를 발표했다.
 

26일 전주 신중앙시장에서 불법금융 피해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이 원장은 이어 전북은행에 “최근 금융권이 취약 차주 등을 위한 신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북은행이)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부채관리 서비스’ ‘경영 컨설팅’ 같은 우수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 후 서한국 전북은행장, 강황수 전북경찰청장 등과 전주 신중앙시장으로 이동해 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리플릿을 상인과 주민들에게 직접 나눠 주며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섰다.
 
그는 또한 시장 인근에서 금융 상담을 하는 ‘금융사랑방 버스’도 방문해 “이 서비스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을 비롯한 금융권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불법 금융 피해 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전주를 시작으로 부산 등 다른 지역도 현장 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8일 취임한 이 원장은 한 달 만에 금융지주, 은행, 보험, 카드·캐피털, 저축은행,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모두 만나 취약계층 금융 지원, 자본금 확충 등 금융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