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8월부터 도민 누구나 난임 부부 시술비 최대 150만원 지원
2022-07-25 16:46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 대응...도 차원 확대 지원
현행 ‘정부형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기준 중위 소득 180% 이하 가구에 시술비 중 본인 부담금의 90%를 지원해 왔다.
또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가구는 추가 지원 없이 시술비를 전액 자부담했다.
이에 경북도는 8월부터 소득 기준을 폐지해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시술비 중 본인 부담금의 100%를 지원해 자부담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시술별 1회 당 최대 지원 금액도 한도 상향해 지원한다. 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모든 난임 부부가 대상이다.
대상자는 난임 시술 지정 의료 기관의 진단서를 여성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고 지원 결정 통지서를 발급 받아 시술 의료 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경북도는 다양하고 폭넓은 난임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난임 부부의 정서적 지지 및 심리 상담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 안동의료원 내 경북권역 난임·우울증 상담 센터를 개소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인공 수정 및 체외수정 시술이 가능한 ‘경북 안동의료원 난임센터(아이ON센터)’를 개소한다.
아울러 경북한의사회와 연계해 난임 부부에게 한약 처방 및 한방 시술 등을 지원하는 한의약 난임 치료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난임 치료의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난해 경북의 합계 출산율은 0.9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해마다 출생아 수도 감소하고 있다”며, “만혼과 고령 출산으로 아이 한 명 낳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아이를 원하는 경북 모든 가정에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북도, 하반기 메타버스 관련 14개 사업에 57억원 투입
경북도가 25일 하반기 메타버스 신산업 관련 14개 사업에 5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6억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력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내 권역별 4개 대학과 협업으로 △메타버스 개발자 및 창작자 양성 △기업수요 기반 맞춤형 전문교육 및 취업연계 △아이디어 공모전, 해커톤 개최 등 성과확산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하반기에 메타버스 전문인력 280명을 양성하고 이들이 교육 수료 후 국제공인 자격증(MCP)을 취득하도록 지원해 취업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13억원을 들여 지자체 최초의 혼합현실(MR) 기반 메타버스 체험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이 곳은 메타버스 기술을 반영한 실감 콘텐츠를 활용해 연령별 맞춤형 스토리가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10억원을 투입해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도 2026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메타경북 대표 플랫폼'은 크리에이터, 도민, 학생 등이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활용해 누구나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1단계 사업으로 '메타경북 월드'의 관문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으로 설정하고 가상공항에 체험존, 면세점, 도지사실, 회의공간, 공연장 등을 구축한다.
또 공항과 연계한 4대 한류 한복(상주), 한식(영양), 한글(안동), 한옥(경주) 및 시군 특화 콘텐츠를 탑재하고 정부, 서울시 플랫폼과도 연동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또 10억원을 투입해 지역 메타버스 민간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144개 민간기업과 협업해 4대 분야(문화관광, 공공, 산업, 자유)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정부 공모에서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밸리 구축 사업(180억),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지원 사업(99억), 메타버스 가상서원 구축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전통기록물 해독 사업(102.5억), 독도 메타버스 실감형 콘텐츠 구축 사업(20억), 서원 메타버스 이미지 구축(16억) 등 5개 사업에 총사업비 417억원을 확보해 이들 사업도 한창 진행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신산업에 적극 투자해 경북의 산업과 민생을 살리고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