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兆 홈 뷰티테크 시장…다이슨, 韓 헤어관리 새 판 짰다
2022-07-26 07:00
4년 만에 '2세대 에어랩' 선봬…헤어관리 시장 저격
집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홈 뷰티테크(Beauty+Technology)’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밖으로 쉽게 돌아다닐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성장이 가속하고 있다. 전자기기를 만드는 기업들은 속속 뷰티테크를 새 먹거리로 삼고 나섰다.
헤어관리 시장의 경우 2018년 다이슨의 진입으로 완전히 새 판이 됐다. 기존에 없던 혁신 기기로 국내 홈 뷰티테크 시장의 주안점을 바꿔놨기 때문이다. 4년 만에 차세대 에어랩을 선보이는 다이슨은 이를 통해 다시 한번 헤어관리 시장을 공략해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헤어관리 시장의 경우 2018년 다이슨의 진입으로 완전히 새 판이 됐다. 기존에 없던 혁신 기기로 국내 홈 뷰티테크 시장의 주안점을 바꿔놨기 때문이다. 4년 만에 차세대 에어랩을 선보이는 다이슨은 이를 통해 다시 한번 헤어관리 시장을 공략해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연평균 19.1% 성장…‘100兆’ 글로벌 뷰티테크, 코로나19에 호황
25일 업계에 따르면 IT 기술을 접목한 홈 뷰티테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거치면서 시장의 성장세는 더 커졌다. 집에서 셀프 관리를 선호하는 이른바 ‘홈 뷰티족’이 많아지면서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피앤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뷰티테크 시장은 2030년 100조원에 달하는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9.1%를 웃돈다. 국내 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뷰티테크 시장은 1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전자기업 가운데는 LG전자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앞서 2017년 선제적으로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Pra.L)’을 공개하며 홈 뷰티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주력 상품은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전자 마스크 등이 있다. 당시 LG전자는 “대중화 초기에 있는 홈 뷰티 기기 시장을 활성화해 사업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피앤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뷰티테크 시장은 2030년 100조원에 달하는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9.1%를 웃돈다. 국내 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뷰티테크 시장은 1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전자기업 가운데는 LG전자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앞서 2017년 선제적으로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Pra.L)’을 공개하며 홈 뷰티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주력 상품은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전자 마스크 등이 있다. 당시 LG전자는 “대중화 초기에 있는 홈 뷰티 기기 시장을 활성화해 사업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초기 R&D 비용만 4913억”…다이슨 에어랩, 고가에도 韓 시장 돌풍
이미 헤어관리 시장에서 IT기술이 차지하는 역할은 크다. 특히 다이슨이 2018년 처음 에어랩 스타일러를 선보이면서 헤어관리 시장의 IT 기술 혁신을 이끌었다는 해석이다. 1세대 에어랩의 국내 출시 가격은 60만원 상당으로 기존 제품들 대비 고가에 속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한 현상까지 빚어지며 인기를 나타냈다.
다이슨의 에어랩 스타일러는 국내 프리미엄 헤어관리 시장을 형성하는 데도 한몫했다. 이는 기존 다이슨 진공청소기 사업의 역량이 에어랩에 결집하며 가능했다. 다이슨이 자체 개발한 고속·고압 디지털 모터 ‘V9’을 통해 핵심 기술인 ‘코안다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코안다 효과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의 핵심 기술이다. 물체 표면 가까이에서 형성된 기류가 압력의 차이로 인해 물체 표면에 붙는 듯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다시 말해 머리카락이 공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타고 스타일링되면서 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만드는 원리다.
처음 헤어관리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에어랩 스타일러를 만들기까지 다이슨은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실시했다. 1세대 제품을 선보이기 전 모발 연구에 투입한 비용만 약 1133억원에 달한다. 또 디지털 모터 개발비는 약 378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도합 초기 R&D 비용만 4913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다이슨의 에어랩 스타일러는 국내 프리미엄 헤어관리 시장을 형성하는 데도 한몫했다. 이는 기존 다이슨 진공청소기 사업의 역량이 에어랩에 결집하며 가능했다. 다이슨이 자체 개발한 고속·고압 디지털 모터 ‘V9’을 통해 핵심 기술인 ‘코안다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코안다 효과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의 핵심 기술이다. 물체 표면 가까이에서 형성된 기류가 압력의 차이로 인해 물체 표면에 붙는 듯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다시 말해 머리카락이 공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타고 스타일링되면서 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만드는 원리다.
슈퍼소닉 기능 더해…2세대 에어랩으로 헤어관리 ‘왕좌’ 굳히기
다이슨은 4년 만에 2세대 에어랩을 내놓으며 다시 한번 헤어관리 시장의 ‘왕좌’를 굳히고 나섰다.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레이어 41 공간에서는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는 2018년 선보였던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에 이은 2세대 헤어관리 제품이다.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는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 △40㎜ 에어랩 배럴과 롱 배럴 △30㎜ 에어랩 배럴과 롱 배럴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 △하드 스무딩 브러시 △라운드 볼륨 브러시 등 총 6개의 툴로 구성됐다.
특히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1세대 제품에서 새롭게 추가된 툴이다. 기존 ‘프리 스타일링 드라이어’가 머리를 건조하는 기능에 주력했다면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여기에 더해 잔머리 정리도 함께 할 수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엠마 서 다이슨 선임 트레이너는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프리 스타일링 드라이어와 작년에 선보인 다이슨 슈퍼소닉의 ‘플라이어웨이 노즐’ 기능을 하나의 툴로 합쳐 탄생했다”라며 “해당 툴을 스무딩 모드로 전환하면 잔머리와 부스스함을 최대 58%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라운드 볼륨 브러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 툴은 전부 향상된 코안다 효과를 적용했다는 게 다이슨 관계자의 설명이다. 툴 내 구조를 재설계해 같은 모터임에도 보다 머리카락이 잘 달라붙는 등 강화된 기능을 나타낸다. 에어랩 배럴과 스무딩 브러시도 더 간편하게 스타일링을 낼 수 있도록 재설계했다.
한편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의 모든 툴은 기존 1세대 제품과 전부 호환할 수 있다. 다만 다이슨 관계자는 "향후 멀티 스타일러의 툴만 별도로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밝혀 1세대 제품을 가진 소비자 중 2세대 툴을 사고 싶은 이들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는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 △40㎜ 에어랩 배럴과 롱 배럴 △30㎜ 에어랩 배럴과 롱 배럴 △소프트 스무딩 브러시 △하드 스무딩 브러시 △라운드 볼륨 브러시 등 총 6개의 툴로 구성됐다.
특히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1세대 제품에서 새롭게 추가된 툴이다. 기존 ‘프리 스타일링 드라이어’가 머리를 건조하는 기능에 주력했다면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여기에 더해 잔머리 정리도 함께 할 수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엠마 서 다이슨 선임 트레이너는 “코안다 스무딩 드라이어는 프리 스타일링 드라이어와 작년에 선보인 다이슨 슈퍼소닉의 ‘플라이어웨이 노즐’ 기능을 하나의 툴로 합쳐 탄생했다”라며 “해당 툴을 스무딩 모드로 전환하면 잔머리와 부스스함을 최대 58%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라운드 볼륨 브러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5개 툴은 전부 향상된 코안다 효과를 적용했다는 게 다이슨 관계자의 설명이다. 툴 내 구조를 재설계해 같은 모터임에도 보다 머리카락이 잘 달라붙는 등 강화된 기능을 나타낸다. 에어랩 배럴과 스무딩 브러시도 더 간편하게 스타일링을 낼 수 있도록 재설계했다.
한편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의 모든 툴은 기존 1세대 제품과 전부 호환할 수 있다. 다만 다이슨 관계자는 "향후 멀티 스타일러의 툴만 별도로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밝혀 1세대 제품을 가진 소비자 중 2세대 툴을 사고 싶은 이들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