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우조선해양 파업 하청노조원 9명 체포영장 신청

2022-07-22 21:03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2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협력사 대표들과 하청노조 조합원들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권수오 녹산기업 대표,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51일 만에 노사 협상으로 타결된 가운데 경찰이 하청노조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거제경찰서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하청노조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유최안 부지회장 등 철창·난간 농성을 벌인 조합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옥포조선소 1독(선박건조장)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불법 점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달 초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게 보강 요청을 받고 재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을 기한으로 출석요구서를 고발당한 조합원들에게 보냈지만 출석하지 않아 곧바로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충분히 회복한 뒤 소환해 관련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