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지사 공약 정책 제외" 사실무근 해명

2022-07-20 11:12
도, 여름 휴가철 청소년 유해업소 6000곳 민·관·경 합동 단속 실시
한국도자재단-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 '현대 도예 전시 교류' 맞손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20일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사 공약 정책 제외'란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관련 도지사 공약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도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관련된 도지사의 공약사항에 대해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공약 사항인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재검토’ 의견을 올리자 노조가 이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자노련)에 따르면 협의회는 오는 21일 총파업 결의를 위한 대표자 회의를 열기로 했다.
 
자노련은 김 지사가 선거 운동 당시 약속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무위로 돌리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자노련은 도내 2만여 버스 노동자 대다수가 속해 있는 최대 노조로 이들이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버스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선거 당시인 지난 5월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GTX 플러스, KTX·SRT 경기 북부 연장과 함께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버스요금을 현재 1450원에서 서울시 수준인 1250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내놨다.
 
경기도직 인수위는 이에따라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포함한 공약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인수위는 이달 초 김 지사에게 120대 정책 과제와 404개 공약을 전달하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재검토’로 분류했으며 재검토는 예산·법령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공약에 포함할 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인수위 결정은 도청이 공약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데 참고하는 의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피서지 주변 단란주점, 노래방 등 청소년 유해업소 25일부터 8월 19일까지 단속
이와 함께 도는 여름 휴가철 청소년 일탈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8월 19일까지 도내 단란주점, 노래방 등 청소년 유해업소 6000여 곳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여름방학을 맞아 피서지 주변 음주와 이성혼숙 등 청소년 일탈행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시·군, 경찰서와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등 민·관·경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단속내용은 △청소년 이성혼숙 등 묵인․방조 행위 △음식점, 노래방 등에서 음주·흡연 △술·담배 대리구매 행위 △술·담배, 청소년 유해약물 등 판매 △성매매 알선 등 불건전 전단지 배포행위 등이다.

특히 대부분 청소년이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에 해당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일부 룸카페를 집중 단속한다.

합동 단속반은 계도 위주로 순찰하며, 위반 업소는 경찰을 통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될 예정이다.

이화진 도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청소년의 탈선행위가 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도내 청소년들이 안전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이 긴밀히 협력해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재단, 2023년 중 발트 3국에서 ‘한국현대도예순회전’ 개최 검토

 ‘한국현대도예순회전’  전시 작품 중 하나 [사진=경기도]

한편 한국도자재단과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가 이날 서면으로 우리나라와 발트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사이 ‘국제 현대 도예 전시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발트 3국 수교 30주년(2021년)’을 맞아 양 지역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도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1년 설립된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는 다우가우필스 시립 마크 로스코 아트 센터 내 위치한 라트비아 문화예술기관으로 현대 도자 관련 심포지엄, 비엔날레, 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오는 9월 30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발트 3국 현대도예전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도예’와 2023년 발트 3국에서 예정된 ‘한국현대도예순회전’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내용은 △전시 기획 △작가 섭외 △작품 선정 △전시 공간 제공과 연출 △전시 운영 △개막식을 포함한 전시 관련 행사 기획과 운영 △도록 제작 등 전시 홍보와 후원 기관 확보 등이다.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도예’ 전시에는 발트 3국 작가를 대상으로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 에스토니아 도자협회, 리투아니아 작가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현대 도예 작가 75명(3개국 각 25명)이 참여해 총 75점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흥식 재단 대표이사는 “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지속적인 전시 교류로 경기생활도자미술관의 국제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현대 도자 예술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