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규모 1조5826억원..."임차수요 활발"
2022-07-19 10:39
수도권 A급 물류센터는 올 2분기에도 3%대의 안정적인 공실률을 기록하며 활발한 임차 수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 투자 규모도 1조5826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활기를 보였다.
19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코리아가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공실률은 약 3.6%로 전분기 대비 0.85%p 상승했다.
2분기에 9개의 물류센터가 신규 공급됐지만 빠르게 임차가 완료돼 큰 폭의 공실률 변동은 관측되지 않았다는 게 JLL설명이다. 북부와 서부 권역만 전분기 대비 각각 2.97%, 3.54% 상승했다.
2분기 서울 도심 권역에는 9개의 신규 임대형 상저온, 상온 A급 물류센터가 준공됐다. 권역별로는 북부 1개, 남부 3개, 남동부 3개, 서부 권역 2개 등이다. 신규 공급된 9개의 물류센터 중에 6개 물류센터가 상온센터, 나머지 3개의 물류센터가 상저온 복합센터다.
올 하반기 남동부 권역에는 약 85만9504㎡(26만평)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공급될 예정이고, 서부 권역에는 약 69만4214㎡(21만평)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남동부 및 서부 권역에서는 공실률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 권역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임대료가 상승했다. 서부 지역 상온 물류센터의 월 평균 임대료는 약 3만8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0.8% 하락했는데 이번 분기에 준공된 신규 센터가 서부 권역 내에서 타 도시 대비 임대료가 낮은 수준으로 형성된 인천에 위치하였기 때문이다.
올 2분기 한국 물류 시장 거래 규모는 약 1조5826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가장 큰 거래 사례는 용인 남사센터 선매입 건으로, 약 3560억원에 한강로지스에서 CJ대한통운으로 손바뀜이 발생했다. 해당 센터는 2023년 가동될 상저온 복합 센터로, CJ대한통운이 현재 건축 중인 센터에 첨단 설비를 도입해 스마트 풀필먼트 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지난 수년간 크게 활황이었던 물류 투자시장은 이번 분기 에도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지만 금리 상승 이슈로 인해 투자시장에도 차츰 신중한 분위기가 감도는 모습"이라며 "그럼에도 좋은 위치와 스펙을 가진 양질의 물류센터를 위주로 선매입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부산, 울산, 경남 권역, 충청도 권역 등에도 투자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