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어린이 물티슈서 사용불가 성분검출··· 식약처 회수명령
2022-07-14 18:28
LG생활건강이 생산한 어린이용 물티슈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위해 성분이 검출돼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6일 자사 홈페이지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어린이용 물티슈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가운데 제조번호가 1LQ인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및 회수, 폐기 명령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이 제품에서는 살균보존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검출됐다, 이 혼합물은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거나 지연시켜 제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균보존제로,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1월 8일 OEM 제조사 한울생약을 통해 생산된 제품으로,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지난 8개월간 판매됐다.
특히 물티슈 전면에는 인기 캐릭터 ‘핑크퐁’ 이미지를 사용했으며, ‘LG생활건강의 품질관리 노하우로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물티슈’라고 광고해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특정일에 제조된 품목에서 문제가 발생해 소비자 상담실과 유통점을 통해 회수 및 반품 조치하고 있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아직까지 피해를 봤다는 고객은 없었지만, 자사에 책임소재가 있는 만큼 해당 문제는 추후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