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한은 '빅스텝'에도 국내증시 상승 마감… 기관 순매수가 강세 견인

2022-07-13 15:48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음에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다시 전환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5포인트(0.47%) 오른 2328.6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69포인트(0.29) 오른 2324.45로 출발, 장중 한때 2341.19까지 올랐다.

개인은 2568억원, 외국인은 994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35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25%),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전자(-0.17%)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현대차(2.51%), 카카오(2.28%), 네이버(1.71%), 기아(1.40%), SK하이닉스(0.75%), LG화학(0.58%)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8%), 보험(-1.09%), 전기가스업(-0.94%)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섬유의복(4.02%), 비금속광물(2.01%), 운수창고(1.86%)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40포인트(1.65%) 오른 763.18로 마감했다. 지수는 0.56포인트(0.07%) 오른 751.34로로 출발했다.

개인은 6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734억원, 외국인은 9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하락한 종목은 씨젠(-3.05%)뿐이다. 상승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8.21%), CJ ENM(6.93%), HLB(5.62%), 엘앤에프(4.32%), 펄어비스(3.91%), 알테오젠(3.40%), 카카오게임즈(2.33%), 셀트리온헬스케어(1.39%), 셀트리온제약(0.77%) 등이다.

업종별로는 금속(-0.57%), 건설(-0.52%), 기타제조(-0.39%)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출판(5.13%), 방송서비스(4.76%), 일반전기전자(4.28%)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와 내용은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으나 선반영 인식과 불확실성 해소 심리 유입에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전환도 코스피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외국인 거래규모가 적고 다시 순매도로 전환한 점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