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악화 속에 혼조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감으로 5% 가까이 상승하고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 마감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6포인트(0.28%) 내린 4만3268.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6포인트(0.40%) 상승한 5916.9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5.66포인트(1.04%) 뛴 1만8987.47에 장을 닫았다.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2% 상승한 4919.15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로 4.70% 급등한 147.0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3조6480억달러로 집계돼 다시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전일 엔비디아는 시총이 애플에 추월당했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0.33% 상승했다.
 
월마트는 10분기 연속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주가가 3% 뛰었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간주된다.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러시아가 대규모 보복을 위협해 증시는 불안감 속에서 약세로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위협은 투자 불안을 불러왔다. 다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핵전쟁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증시는 손실을 줄였다.
 
팰러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고라프 말릭 최고투자책임자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시장에 위험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러시아가 전쟁 수사를 강화하고 미국 정부의 대응이라는 불확실성이 결합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