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업, 사회문제 해결 통해 국민 신뢰 얻어야"

2022-07-10 19:04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리더스클럽' 1차 회의 개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면 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신뢰가 점점 나아지게 될 것”이라며 “작은 발걸음이라도 기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속해서 보여준다면 진정성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리더스클럽’ 1차 회의를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ERT 참여 기업들이 공동 실천할 첫 과제로 △여름휴가 기간 지역 살리고, 환경 살리고 △쓰레기 없는 날(제로 웨이스트 데이) 등 2가지를 선정했다.

첫 과제인 만큼 일상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과제로 참여도를 높이고 환경, 지역사회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ERT 참여 기업들의 메시지도 담았다고 대한상의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참여 기업 임직원은 여름휴가 기간 지방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고, 특정 날짜를 지정해 하루 동안 재활용품 사용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을 실천하게 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방 소재 기업 중 68%는 지방 소멸 위협을 느끼고 있다. 지역경제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작은 힘이나마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쓰레기 없는 날’은 쓰레기 줄이기 활동 일환으로 취지와 의미를 고려해 적합한 날로 정해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가자들은 지난 5월 출범한 ERT 운영 방향과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회의 결과에 따라 ERT 리더스클럽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공동 과제를 선정·실천하고 참여 기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RT 리더스클럽은 ERT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구로, 현재 참여 기업 74개 중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 7일에는 경남 지역 9개 상공회의소가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남 지역 77개 기업이 추가로 기업 선언문에 서명해 향후 총 151개 기업이 ERT 활동에 동참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가운데)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리더스클럽’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