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주말 경제부총리 만나 국비 확보 잰걸음

2022-07-10 13:50
영종~강화 도로 건설 등 7개 주요사업 국비 1362억 반영 건의
보유 미술품 600여점 가치 재평가한다
아빠와 함께… '육아 투게더, 행복 두 배 더!'

지난 9일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이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방문해 인천 주요사업에 대해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후에도 인수위원회 때와 마찬가지로 주말에도 쉼 없이 정부 인사와의 만남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휴일 없는 총력전에 나섰다.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시장이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광역단체장으로는 가장 먼저 추경호 경제부총리와의 면담을 갖고 내년도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유 시장은 앞서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6월 28일에도 시·도지사 당선인 중 가장 먼저 행정안전부장관을 만나 인천의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시는 지금이 기획재정부가 내년 정부예산안 편성을 위한 본격적인 예산(2차)심의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2023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첫 행보를 시작한 유 시장은 시 주요 현안사업 7건(현장건의 4건, 서면건의 3건)에 대해 국비 1362억 원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통과(면제) 등 사전절차 사업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건의한 사업은 △영종~강화 도로 건설(150억 원) △디지털 혁신 거점 구축[제물포 도시재생 및 디지털 인력양성·실증](107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642억 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3억 원) 등 총 4건이다.
 
'영종 ~ 강화 도로 건설'은 도서·접경지역 주민 접근성 개선과 남북협력을 위해 영종에서 강화를 연결하는 14.6km(총사업비 4764억원)의 도로건설 사업이다.

시는 1단계 구간의 2025년도 적기 준공을 위해 내년도 국비 150억원 반영과 2단계 구간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사전절차 지원을 요청했다.
 
'제물포 도시재생 및 디지털 인력양성·실증' 사업은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 제물포역 일원에 소프트웨어(SW)앵커시설 신축과 디지털 거점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제물포 Station-J ’가 선정돼, 구축비 180억원(국비)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제물포 지역을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구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 소프트웨어(SW) 진흥단지 지정과 더불어 내년도 국비 107억원 반영이 필요하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은 캠프마켓을 공원, 도로 등으로 조성해 낙후된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반환공여구역 지가상승 및 공원 면적 증가와 주변지역 지원을 위해 국비 642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또한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위치해 신종 감염병 해외 유입 위험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만큼 해외유입 감염병의 첨병 역할을 할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지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시는 국비 지원 외에도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통과(면제) 등 사전절차의 조속한 이행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유 시장은 △문학IC~공단고가교~서인천IC 지하도로 건설 (예타 통과 등) △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예타 통과) △GCF 콤플렉스(Complex) 조성(예타 면제) 등 총 3건의 사업에 대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통과와 국가 상위계획 반영 등을 서면으로 요청했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지속가능한 재정확립을 위해 확고한 경제 도약과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고 강도 높은 지출구조 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시는 그 어느 때보다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 등 재원조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정복 시장은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예비타당성 문제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과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인천은 경쟁력과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로서 인천이 발전해야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은 총 5조3,500억원으로 정부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중앙부처 사업설명,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등 단계별 추진전략을 통해 목표액 이상의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등 민선8기 주요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련부처,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전략적 공조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유 미술품 600여점 가치 재평가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에 소장중인 고여 우문국의 산수화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보유 중인 미술품 600여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현행화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미술품 가치 재평가와 등급 재분류 작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는 행정안전부의 '미술품 보관․관리기준'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 중 보존가치가 높은 작품(등급과 무관)에 대해 5년마다 가격을 재평가해 작품가액에 반영해야 한다.
 
그러나 미술품을 소장기관의 관리 소홀과 함께 가격 재평가 미실시, 관리실태 점검 미이행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이번 일제정비를 통해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이달 11일부터 내달 5일까지 4주간,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별로 현장실사를 실시해 설치위치, 보존상태 등 관리상태 전반을 점검하고 정보 변동사항, 누락사항 등을 일제 정비해 데이터를 현행화할 계획이다.
 
전수조사 후에는 현행화 된 미술품 데이터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9월중에 가격 재평가를 실시한다. 먼저 600여점 전체에 대해 서면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 A~B등급을 포함한 소장가치 높은 100여점은 현장 실물감정을 진행해 감정결과에 따라 작품가액 조정과 가치등급을 재분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일제정비 후에도 매년 미술품 관리실태를 정기점검하고 수시로 현장을 지도 점검해 보유 미술품의 사후관리를 정례화 할 방침이다.
 
고은화 시 문화콘텐츠과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우리 시가 소유한 미술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후관리를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미술품의 가치를 높이고 효율적으로 보존․관리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빠와 함께… ‘육아 투게더, 행복 두 배 더!’

[사진=인천시]

인천아빠육아천사단 300가족이 모여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인천광역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는 제11회 ‘인구의 날’을 맞아 9일, 인천계양경기장에서 인천아빠육아천사단 300가족과 함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인구의 날’은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돌파한 날을 기념해 인구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진시키기 위해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을 개정해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하고 지난 2012년부터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한 기념행사를 각 지자체별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2022년 아빠(함께)육아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과 더불어 인천아빠육아천사단 단장단 위촉장을 수여해 아빠들의 육아참여 중요성의 의미를 더했다.
 
앞서 시는 지난 달 ‘아빠(함께)’육아 슬로건 공모를 실시했다. 총 879건의 공모작들이 접수돼 1차 내부심사, 2차 전문가심사와 3차 온라인 선호도 투표를 통해 가장 우수한 슬로건 7개가 선정됐다.
 
그중 최우수 슬로건에는 김지은 씨가 제안한 ‘육아 투게더, 행복 두 배 더!’가 선정됐다. 이 슬로건은 앞으로 아빠육아 인식개선 캠페인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광역시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및 인천아빠육아천사단 가족 모두와 함께하는 참여형 퍼포먼스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치즈와 피자를 만들어 먹어보는 ‘아빠랑 요리조리 요리체험’, 신나는 물풍선 놀이, 버블놀이, 뻥튀기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져 아빠와 아이들은 두 배 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박명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빠육아는 사회성이 높은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는 긍정적 효과가 높기 때문에 인구의 날을 맞아 사회와 국가가 ‘함께육아’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는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