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尹, 공정위원장에 '연수원 동기' 지명···김승희 사퇴 직후 '박순애·김승겸' 재가
2022-07-04 13:54
국회 청문회 없이 3번째 고위직 재가...김승희는 자진사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발표한 직후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해 임명을 재가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박 부총리와 김 합참의장 임명을 재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면서 "송부 기한은 오는 8일(금)까지 5일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처 차장에 윤종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을 각각 지명했다.
박순애 부총리와 김승겸 합참의장 임명은 김승희 후보자 자진 사퇴가 발표된 직후 공지됐다. 두 사람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국회 하반기 여야 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열리지 않았고,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한도 지난달 29일 끝났다. 윤석열 정부에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사례는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5월 26일 장관 후보자에 내정됐지만 20대 국회의원 시절 본인 렌터카와 배우자 명의 자동차 관련 비용을 정치자금으로 지출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검찰에 고발됐다.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자진 사퇴하면서 코로나19 재유행 대응과 공적연금 개혁 등을 주도해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