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인플레발 경기침체 우려 재점화에 2400선 붕괴

2022-06-29 15:49

[사진=아주경제 DB]

국내증시가 인플레발 경기침체 우려 재점화에 급락했다. 코스피는 2% 가까이 급락하며 24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낙폭이 1%를 하회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10개 주가 모두 하락하는 등 대형주 위주의 약세가 이어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34.99포인트(1.44%) 내린 2387.10으로 출발, 장중 한때 2375.45까지 떨어졌다.

기관은 5047억원, 외국인은 2318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93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 낙폭은 LG화학(-7.02%), 기아(-6.11%), 현대차(-5.65%), LG에너지솔루션(-4.63%), 네이버(-2.38%), 삼성전자(-2.36%), 삼성SDI(-1.89%), 삼성바이오로직스(-1.72%), SK하이닉스(-1.36%), 카카오(-1.12%)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55%), 의료정밀(-2.58%), 철강금속(-2.55%)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기계(2.21%), 섬유의복(1.26%), 유통업(1.12%)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16포인트(0.93%) 내린 762.35로 마감했다. 지수는 10.30포인트(1.34%) 내린 759.21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1561억원, 기관은 1306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9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 낙폭은 엘앤에프(-7.20%), 에코프로비엠(-5.08%), 천보(-4.21%), 카카오게임즈(-3.22%), 펄어비스(-2.05%), CJ ENM(-1.75%), 알테오젠(-1.15%), HLB(-0.58%), 셀트리온헬스케어(-0.30%) 등이다.

업종별로는 IT부품(-3.02%), 종이목재(-2.9%), 일반전기전자(-2.7%)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금속(2.58%), 건설(0.76%), 통신서비스(0.66%)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술적 반등 전개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 소비심리 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재점화되는 모양새"라며 "대내적으로는 한국 기대인플레이션 상향과 이에 따른 한국은행 빅스텝 가능성 경계가 펀더멘털 불안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