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공항, 2029년 개항...8000억 투입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2022-06-29 14:34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조감도[사진=국토부]



새만금국제공항이 이르면 2029년 개항한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지역 개발 촉진을 위한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30일 수립·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약 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항공기가 취항하는 국제공항으로, 완공 이후 시험 운항 등을 거쳐 개항한다. 국토부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항에는 2500m 길이의 활주로와 항공기 5대가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1만5010㎡의 여객 터미널, 750㎡의 화물터미널,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등이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8077억원 규모다.

해당 사업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됐고, 그해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됐다. 2020년 6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했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2024년 착공 전 설계 과정에서 환경부와 본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협의할 계획이다.

항공 수요는 개항 30년 차인 2058년 기준 연간 여객 수요 105만명, 화물 수요는 8000t(톤)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국제선 운항이 가능해 새만금 지역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토부는 새만금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군산공항에서 운영 중인 민항 노선을 이전한 뒤 군산공항에 남게 되는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경재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은 "지역 건설업체 참여 의무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공법 적용 등을 통한 친환경·탄소중립 공항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새만금공항은 항만, 철도와 함께 새만금 지역의 육·해·공 '물류 트라이포트'를 구성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전북권 경제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