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배우 실명·주소 밝히고 찾아간 가세연

2022-06-17 14:56

지난 6월 15일 유튜브 채널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40대 여배우 집에 찾아간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40대 여배우가 30대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피습된 가운데,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여배우의 실명 및 주소 등을 공개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5일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 ‘발로 뛰는 가세연’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여배우 A씨의 실명을 공개하는가 하면 범행이 발생한 집 앞까지 찾아갔다.
 
김 대표는 “여배우가 누군지 밝혀지지 않으면 2차, 3차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 이름을 밝혀야 추가 피해자를 막을 수 있다”며 “이름을 안 밝히니까 온라인에서 추자현과 최지우, 한예슬 등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A씨가 거주하던 빌라를 직접 방문하며 “저희가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다 돌아다녔다. 공인중개사와 함께 A씨의 집을 찾아냈다”며 해당 빌라 공동 현관문에서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입주민을 취재했다.
 
한 입주민한테는 A씨의 실명을 언급하며 “여기서 A씨가 흉기 피습을 당하셨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냐”고 묻기도 했다.
 
또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자막을 통해 피해 여배우의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서울서부지법 박원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편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