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과 전화 통화···"주권·안보 문제에 지원 계속할 것"

2022-06-15 21: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오후 전화 통화했다. CCTV와 러시아 RT 등 현지 언론은 양국이 "주권과 안보 문제에 상호 지원을 계속하겠다"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CCTV에 따르면 이번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돕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러시아의 침공 행위를 규탄하거나, 침략이라 표현하지 않고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해왔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존을 존중하고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라며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제재와 중·러 협력에 대한 견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월4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대립과 블록의 대결 진영을 만들려는 시도에 반대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양국은 지난 10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헤이허 사이에 흐르는 아무르강을 잇는 1㎞ 길이의 2차선 너비의 도로 교량을 개통하는 등 서방 제재에 맞서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