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물연대 파업으로 산업계 1.6조 손실"
2022-06-13 15:06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으로 1조6000억원 상당 피해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간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 자동차·철강·석유화학·시멘트 업종 등에서 1조5868억원 규모의 생산·출하·수출 차질이 빚어졌다. 각 업계 추산을 합친 수치다.
자동차는 부품 반입 차질 등으로 총 5400대, 금액으론 2571억원 상당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철강 업종 피해는 더 심각하다. 45만톤(t) 상당 물량이 오도 가도 못하면서 6975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시멘트 업종은 출하율이 90% 이상 감소하면서 총 81만t, 752억원어치 시멘트가 건설 현장 등에 공급되지 못했다. 570억원 상당에 해당하는 타이어 약 64만개도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산업부는 다른 산업군 피해를 합치면 실제 피해액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 생산 차질이 본격화하는 만큼 피해 규모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