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1000만 렌털 '눈앞'···SK매직·LG전자와 격차 더 벌려
2022-05-31 18:25
국내 렌털제품 보급률 포화수준 달해
한발 빠른 해외 진출로 신규수요 선점
LG, 성장률 2019년 50.4%→작년 4.1%
SK, 동남아시장 지지부진···투자 늘 듯
한발 빠른 해외 진출로 신규수요 선점
LG, 성장률 2019년 50.4%→작년 4.1%
SK, 동남아시장 지지부진···투자 늘 듯
국내 렌털업계 부동의 1위인 코웨이가 올해 계정 수 1000만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탄탄한 수요를 확보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SK매직과 LG전자는 성장세가 주춤해 코웨이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국내 렌털 기업 처음으로 렌털 계정 수 10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 계정 수는 각각 656만, 272만을 기록하며 총 928만 계정을 확보했다. 해외 법인의 안정적인 계정 순증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대비 81만 계정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계정 수 확대 흐름에 비춰봤을 때 올해 연간 기준 1000만 계정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계정 수는 847만이었으나 지난해 말 908만 계정으로 약 61만이 더해졌다. 단순 계산으로 올해 비슷한 수준으로 계정이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989만 계정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가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렌털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외시장이 첫손에 꼽힌다. 경쟁사보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시장을 형성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2006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시장 입지를 다졌으며 여세를 몰아 미국 등 북미 지역까지 입지를 넓히고 있다.
국내 렌털시장은 이미 신규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비데, 공기청정기 등 전통 렌털 제품은 보급률이 포화 수준에 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통 렌털 제품 중 하나인 정수기의 국내 가정 보급률이 60%에 이르러 신규 수요 창출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해외시장의 신규 수요 확보가 성장 비결로 작용하면서 코웨이의 해외 개척 성과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글로벌 환경가전 수요를 빠르게 선점하며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차별화한 전문 관리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확고한 글로벌 환경가전 리더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웨이의 해외 성과와 달리 SK매직과 LG전자는 숨 고르기에 한창이다. 양사는 코웨이와 비교해 해외시장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성장률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눈에 띄게 성장세가 줄었다. 2019년 매출 4398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6155억원으로 사업 규모는 커졌지만 2019년 50.4%를 보인 성장률은 지난해 4.1%까지 크게 둔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아직 계획은 없다”며 “렌털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계정 수가 증가한 결과”라며 성장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해외시장에 뒤늦게 발을 들였지만 여전히 큰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아직 계정 수 확대보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사업 실적은 당분간 초기 투자 비용이 뒤따르면서 지출이 많아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SK매직과 LG전자가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1강 2중' 경쟁 구도 속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코웨이를 바짝 뒤쫓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SK매직은 점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LG전자는 아직 해외시장에 발을 들이지 않은 만큼 향후 장기전으로 봤을 때 아직 뒤처지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국내 렌털 기업 처음으로 렌털 계정 수 10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 계정 수는 각각 656만, 272만을 기록하며 총 928만 계정을 확보했다. 해외 법인의 안정적인 계정 순증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대비 81만 계정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계정 수 확대 흐름에 비춰봤을 때 올해 연간 기준 1000만 계정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계정 수는 847만이었으나 지난해 말 908만 계정으로 약 61만이 더해졌다. 단순 계산으로 올해 비슷한 수준으로 계정이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989만 계정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가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렌털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외시장이 첫손에 꼽힌다. 경쟁사보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시장을 형성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2006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시장 입지를 다졌으며 여세를 몰아 미국 등 북미 지역까지 입지를 넓히고 있다.
국내 렌털시장은 이미 신규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비데, 공기청정기 등 전통 렌털 제품은 보급률이 포화 수준에 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통 렌털 제품 중 하나인 정수기의 국내 가정 보급률이 60%에 이르러 신규 수요 창출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해외시장의 신규 수요 확보가 성장 비결로 작용하면서 코웨이의 해외 개척 성과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글로벌 환경가전 수요를 빠르게 선점하며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차별화한 전문 관리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확고한 글로벌 환경가전 리더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웨이의 해외 성과와 달리 SK매직과 LG전자는 숨 고르기에 한창이다. 양사는 코웨이와 비교해 해외시장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성장률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눈에 띄게 성장세가 줄었다. 2019년 매출 4398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6155억원으로 사업 규모는 커졌지만 2019년 50.4%를 보인 성장률은 지난해 4.1%까지 크게 둔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아직 계획은 없다”며 “렌털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계정 수가 증가한 결과”라며 성장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해외시장에 뒤늦게 발을 들였지만 여전히 큰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아직 계정 수 확대보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사업 실적은 당분간 초기 투자 비용이 뒤따르면서 지출이 많아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SK매직과 LG전자가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1강 2중' 경쟁 구도 속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코웨이를 바짝 뒤쫓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SK매직은 점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LG전자는 아직 해외시장에 발을 들이지 않은 만큼 향후 장기전으로 봤을 때 아직 뒤처지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