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EP 5G'로 이음5G 시장 정조준…1시간 내 구축 완료

2022-05-30 18:13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2' 개최
신규 5G 장비 공개…"로밴드·하이밴드 주파수도 채택해야"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CEO[사진=에릭슨엘지]

에릭슨엘지가 'EP 5G'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5G 특화망(이음 5G)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부가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을 시작하며 '그린 라이트'가 들어온 만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에릭슨엘지는 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인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최신 5G 장비 포트폴리오와 코어 솔루션,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 특히 이음 5G(5G 특화망) 솔루션 'EP 5G'를 소개하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심교헌 에릭슨엘지 상무는 "일찍 5G 특화망을 도입한 미국을 보면 오는 2027년까지 매년 17% 이상 특화망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된다"며 "한국 5G 특화망 시작도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음 5G 세번째 사업자인 SK네트웍스서비스는 에릭슨엘지의 EP5G 솔루션을 채택했다. 

심 상무는 "에릭슨은 4.7㎓와 28㎓ 모두 지원하고, 기업 규모에 따라 코어 크기와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며 "제품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전 기간에 걸쳐 24/7 관리를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구축에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설치 가능하고, 무중단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최근 비통신 기업에 5G 특화망 주파수가 할당되면서, 주요 기업이 속속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5G 특화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심 상무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관심이 낮았지만, 최근 이음 5G 사업자가 발표되면서 고객 미팅이 활발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래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특화망 주파수가 허용되면서 한국 시장에도 '그린 라이트'가 들어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과 물류 분야에서 가장 빨리 5G 특화망 시장이 열릴 것이라 예상한다. 탄광, 유조선 등 다양한 도입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경인 에릭슨엘지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5G에서 현재 사용 중인 3.5㎓ 주파수 외 저대역, 고대역까지 주파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CTO는 "5G 서비스가 진화해나가야 하는데 중대역(미드밴드)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저대역(로밴드), 고대역(하이밴드·)도 같이 사용하며 진화해야 한다"며 "저대역은 스팩트럼 커버리지가 좋아서 인빌딩 품질을 개선하고, 전국 구석구석까지 5G를 제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주파수다. 초고주파(mmWave)는 지연 속도 특성이 좋고, 초밀집 지역에서 높은 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5G도 앞으로는 저대역, mmWave까지 활용하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어(AIR)6419·3219·6428 등 차세대 5G 장비도 공개했다. 에어6419는 도심지에 최적화한 장비로, 무게를 19kg으로 줄이고 전력 소비도 25% 이상 절감했다. 200㎒ 대역폭을 지원한다. 에어3219는 200㎒ 대역폭을 지원하며, 농어촌 커버리지 확대에 적합하다. 에어6428은 내년 출시 예정인 장비로 400㎒ 대역폭까지도 커버한다.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에릭슨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2040년까지 넷 제로(탄소 중립)가 되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했으며, 그 첫 번째 주요 이정표로 2030년까지 회사 자체 활동에서 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고, 포트폴리오 및 공급망에서 배출량을 50%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2일차인 31일에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초청해 핵심 5G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제별 전문가 발표와 부스 데모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