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美 CB&I와 액화수소 저장·운송기술 개발

2022-05-25 10:55
24일 업무협약…채희봉 사장 방미 후속조치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오른쪽 3번째)과 시저 커널스 CB&I 스토리지 솔류션 부사장(4번째)이 2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2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미국 CB&I 스토리지 솔루션과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와 운송 선박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을 이끈 건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다. 채 사장은 지난 3월 미국 방문 중 CB&I와 미국항공우주국(나사) 출신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액화수소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CB&I는 1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저장설비 설계·조달·시공(EPC) 분야 전문 기업이다. 60년 전부터 액화수소 저장 탱크도 만들고 있다. 최근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규모인 5000m³ 크기 액화수소 저장탱크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협약이 수소 시장에서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액화수소를 도입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와 해상 운송선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CB&I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할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