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만난 예술'...문화예술계 발전 위한 다양한 사업

2022-05-24 13: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데이터 매칭 지원사업 도입'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전통문화산업 기반조성 사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이터 활용 역량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예술도 기술을 만났다. 인공지능과 딥 러닝 등의 데이터 활용 기술이 각종 콘텐츠에 접목되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이하 예술위)는 24일 “데이터와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한 예술작품 창작 및 확산을 매개하여 지속가능한 창작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2022년 예술-데이터 매칭 지원사업의 2단계로 예술인(단체) 대상 지원신청을 6월 13일 오후 6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접수한다”고 전했다.
 
예술위는 누리집에 사업을 공고함과 동시에 예술현장의 이해를 돕고 보다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비대면 데이터기업 기술설명회’를 개최한다.
 
예술-데이터 매칭 지원사업은 기술융합예술에 도전해 보고 싶으나 데이터 기술, 데이터 서비스, 협업 가능한 기술 기업의 정보 등을 찾기 어려운 예술인(단체)을 대상으로, 1단계 공모에서 선정된 역량 있는 기술 기업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를 카탈로그로 안내하여, 협업하고자 하는 기업과의 연결을 통해 지원을 받는 바우처 유형의 사업이다. 예술계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방식이다.
 
예술위원회에서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9일까지 22일간 1단계 공모를 시행하여 역량 있는 기술 기업을 모집, 데이터 기술 활용 역량 및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션캡쳐 기술을 활용한 작품 제작 지원 및 3D(삼차원) 스캔 데이터 서비스 등 6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데이터 기업에서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여 예술인(단체)의 작품 창작 및 확산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총 4억원 규모로 진행하는 올해 예술-데이터 매칭 공모사업은 약 20건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창작자들에게 기술융합예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서는 예술의 지평을 넓혀 창작자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더 많은 미래지향적 예술작품을 향유하는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위 관계자는 “예술과 기술 간 장벽을 완화하여 예술현장의 데이터 활용률을 제고하고, 나아가 융합예술 영역의 확대, 기술융합 서비스 발굴을 통한 혁신적인 예술창작, 상품·서비스의 개발, 창업 지원 등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의 조성을 목표로 한다”며 “새로운 미래예술을 함께 만들어갈 예술인(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공진원]

 
협업을 위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이하 공진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이하 KIST)은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전통문화산업 기반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진원과 KIST가 전통문화 혁신바우처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하여 전통문화산업의 발전 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통망, 해외 거래 등 그동안 전통 문화분야에서 필요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약에 따라 공진원은 전통문화 관련 기술혁신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및 기술료,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출원등록비 등을 적극 지원하고, KIST는 우수기술 및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기술혁신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전통문화 혁신바우처 사업은 문체부 주최, 공진원 주관으로 전통문화 관련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기술혁신 및 사업고도화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2000만원까지 바우처 형태로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올해 시범 사업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태완 공진원 전통생활문화본부 본부장은 “KIST의 우수 연구 기술과 자원을 도움받아 전통문화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성장을 지원하고 기술 역량을 강화하여 전통문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