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덕수, 국가 위해 마지막 일할 기회 달라"…본회의 앞두고 '호소'

2022-05-20 09:10
성일종·김미애·전주혜·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 친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 '국무총리 후보자 한덕수 인사청문특위' 위원 일동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투표를 앞두고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한 후보자는 오로지 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일할 기회만을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성일종·김미애·전주혜·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친전을 통해 "한 후보자는 역대 정부에서 보수·진보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활약해온 인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디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의원님께서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오늘 본회의에서는 의원님의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읍소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열흘이 지났다. 그러나 형식적인 출범 절차가 완료됐을 뿐, 아직까지 미완성 상태"라며 "내각을 총괄할 국무총리가 아직까지 선임되지 않아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여·야 구분없이 의원들과도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가져 왔고, 이미 국무총리와 장관 등 역대 대한민국의 어떤 공직자 못지 않은 경력을 쌓아왔으며 주미대사 경력 등으로 인해 외국어 능력, 해외업무 능력 등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더 나은 인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인재를 찾는다 해도, 다시 한 번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 절차를 거치려면 얼마의 시간이 더 소요될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일각에서는 한 후보자가 법률사무소의 고문 등을 지내며 많은 일을 하지 않고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고액연봉을 받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저희도 그 지적에 대해 일부 공감한다"면서도 "지금 한 후보자는 그 좋다는 고액연봉까지 포기해가며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는 국무총리 자리로 오겠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의원님께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시면 국민들께서도 이념이나 진영과 상관없이 찬사를 보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