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기획] 격전지 경남 양산시, 지선 民心은?…민주, 文 전 대통령 후광효과 VS 국힘, 여당후보론 전략

2022-05-19 11:42
양산시장 선거, 3자구도…공약 대결도 치열

경남 양산시장 선거는 현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후보,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 무소속 전원학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진다. 사진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소투표용지.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의 탈환이냐'

경남 양산시는 4년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을 배출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략지로 손꼽힌다.

여기에 문재인 전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하면서 양산시장 선거는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선거구 중 하나가 됐다.

이 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곳이다.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과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다는 점이 이번 지방선거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3월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양산시에서 53.52%를 얻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양산시 득표율 42.18%를 앞질렀다. 이에 이번 지방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지는 만큼 여당 후보론으로 맞설 전략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6·1지방선거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지난 15일 양산을 방문해 이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산시장 선거는 현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후보, 국민의힘 나동연(전 시장) 후보, 무소속 전원학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진다.

민주당 김일권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메가시티의 중심 양산 △중단없는 균형 잡힌 양산 발전 △모두가 행복한 양산만들기 △안전이 우선인 세이프 양산 △열린 시장실, 시민이 시장인 양산을 5대 핵심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종합청사 양산유치, 지역별로 정체된 실천과제 우선시행으로 지역간 격차감소, 양산시 교육예산증액, 방과후 돌봄 정책 지원확대, 장애인 맞춤형 복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양산, 미세먼지 배출량 감시 및 감축을 통한 시민 호흡권 보장, 열린 시장실 운영확대 및 현장시장실 정례화, 월 1회 업무추진비 공개, 분기별 시민 토크콘서트 시행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는 △부산대 우휴부지 문제해결 및 관통도로 개통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완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웅상, 상북 산업단지내 대기업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 조성 △회야강 친수공간 조성 및 용당역 복원사업을 5대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다.

나 후보는 이를 위해,  기술집약 산업단지 조성, 황산공원 100만평에 전국 최고의 휴식공간 완성, 2030청년과 여성 일자리 창출, 부울경 메가시티 청사 양산유치, 종합 역사 문화 관광 체험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무소속 전원학 후보는 △시정참여 100인 시민위원회 설치 및 운영 △물금 상권 활성화 및 부산대 유휴부지 활용지원 △동서양산 균형발전 사업추진 △아이낳고 아이키우기 행복한 양산 △사회적 약자 지원 및 사회 참여강화를 5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기구 설치, 실과소별 시민모니터링단 운영, 과잉공급 상가건물에 공공시설 입주로 상권활성화 유도, 바이오 헬스산업단지 조성에 민자기업 유치지원,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행정청 웅상유치, 도시철도(부산~웅상~울산) 개통 지원, 무상보육실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청년기금 특별회계 설치운영, 장애인 우선택시 50대 지정, 초중고 '무료 생리대보급기' 설치지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