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대통령 지각' 거짓 주장 유감...업무 출퇴근 개념 없다"

2022-05-15 17:14
"대통령 출근길마다 기자 질문받아...북한 도발 때도 늦게까지 근무"

5월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강인선 대변인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와 관련해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5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윤석열 대통령 지각' 발언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고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기본적인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 지선 후보자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전에 출근도 안 한다"며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열리지 않았다. 대통령은 그냥 6시 땡 치고 퇴근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출퇴근을 포함한 취임 이후 동정은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출근길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대통령이 지각을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 대통령이 일찍 퇴근했다는 일부 보도는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며 "대통령은 저녁 늦게까지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통합과 협치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대통령과 여야가 따로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총 59조4000억원 규모의 코로나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진행한다.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및 협치'가 주요 키워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