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저가매수 유입' 코스피 개인 ·기관 순매수에 9거래일만에 상승

2022-05-13 09:28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다. 9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모양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0.21포인트(0.79%) 오른 2570.29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19.93포인트(0.78%) 오른 2570.0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원, 401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은 584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가 투심 악화에 따라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단기 반등이 나올 수 있다”며 “공포탐욕(Fear&Greed)지수가 극단적공포(Extreme Fear) 구간에 위치한 점도 저가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코스피, 코스닥, 나스닥 등 모든 글로벌 증시가 연중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나스닥은 연초대비 -27%가 하락한 상황으로 금융위기급 하락이 나왔다. 코스피는 연초대비 -14% 하락한 상태로 상대적으로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유형재가 많아 유리한 국면에 있고, 가격전가가 가능하고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는 한국 대표 업종 중심으로 적극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섬유의복(1.62%), 의료정밀(1.39%), 비금속광물(1.38%), 운수장비(1.27%), 화학(1.19%), 전기전자(0.95%), 제조업(0.86%), 서비스업(0.78%) 등이 상승중이다. 반면 종이목재(-0.53%), 보험(-0.33%), 의약품(-0.28%), 통신업(-0.01%)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중이다. 삼성전자가 0.62%로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80%), SK하이닉스(0.92%), 삼성바이오로직스(0.13%), 삼성SDI(2.48%), 현대차(2.22%), 카카오(0.12%), LG화학(2.57%), 기아(0.12%) 등도 오름세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9.43포인트(1.13%) 뛴 843.09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5.86포인트(0.70%) 오른 839.52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131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은 15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