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이끄는 파워엘리트] 경제·정무·외교안보…이 50인이 주도한다
2022-05-11 00:00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시대가 개막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취임사에서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를 위해 '능력이 검증된 전문가·관료' 중심으로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력과 실적 중심으로 평가하다 보니 이른바 '서오남(서울·50대·남성)'에 치우쳤다는 지적도 있다.
◆모피아 전성시대···'원팀 구성' vs '관치 부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경제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피아(재경부·MOFE+마피아) 전성시대'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 등이 모두 기획재정부(전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차기 금융위원장 역시 추 부총리와 행시 25회 동기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과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이 거론된다. 유임설이 나오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기재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이를 두고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원팀 구성'이라는 긍정 평가와 '모피아 관치(官治) 부활'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부동산 정책'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도권을 쥐고 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청와대 정책실 역할을 사실상 대체하는 초대 민관합동위원장에는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회장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세계 1위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초강대국'을 정조준한 만큼, 권 전 회장의 정책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왕장관' 한동훈, 검찰 출신 전진 배치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서 '키맨'은 자타공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다. 검찰 내 대표적 '윤석열 라인'으로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이자 복심으로 불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그를 '소통령' '왕장관' 등으로 부르며 경계하고 있다. 벌써부터 차기 대권 주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에 배치된 검찰 출신 인사들은 윤 대통령이 '믿고 쓰는' 참모들이다. 흔히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부속실장에는 강의구 전 검찰총장 비서관이 내정됐다. 강 실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평검사일 때부터 함께 일하며 20여 년간 인연을 맺고 있다.
여기에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 인사기획관에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인사비서관에 이원모 전 대전지검 검사,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률비서관에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등이 임명됐다. '정부의 법률팀'으로 불리는 법제처장에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이완규 변호사가 유력하다.
◆외교·안보는 '韓·美 동맹', 정무는 '국회 중심'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는 '한·미 동맹'이 중심축으로, 관련 인사들이 정책 주도권을 쥐고 갈 것이 유력하다. 새 정부 안보사령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미 동맹 중심론자다.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 실세'로 불린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해왔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 등을 지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주중대사 출신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등을 염두에 둔 '실세 장관'이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던 권성동·장제원·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기간 맹활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 윤재옥·이철규 의원 등도 윤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 속에 역할이 기대된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홍지만 정무비서관 등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과 소통 등에 나선다. 당선인 정무특보를 역임한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정치 멘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도 윤 대통령에게 정무적 조언과 현안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 측은 이를 위해 '능력이 검증된 전문가·관료' 중심으로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력과 실적 중심으로 평가하다 보니 이른바 '서오남(서울·50대·남성)'에 치우쳤다는 지적도 있다.
◆모피아 전성시대···'원팀 구성' vs '관치 부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경제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피아(재경부·MOFE+마피아) 전성시대'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 등이 모두 기획재정부(전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차기 금융위원장 역시 추 부총리와 행시 25회 동기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과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이 거론된다. 유임설이 나오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기재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이를 두고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원팀 구성'이라는 긍정 평가와 '모피아 관치(官治) 부활'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부동산 정책'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도권을 쥐고 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청와대 정책실 역할을 사실상 대체하는 초대 민관합동위원장에는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회장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세계 1위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초강대국'을 정조준한 만큼, 권 전 회장의 정책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왕장관' 한동훈, 검찰 출신 전진 배치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서 '키맨'은 자타공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다. 검찰 내 대표적 '윤석열 라인'으로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이자 복심으로 불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그를 '소통령' '왕장관' 등으로 부르며 경계하고 있다. 벌써부터 차기 대권 주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에 배치된 검찰 출신 인사들은 윤 대통령이 '믿고 쓰는' 참모들이다. 흔히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부속실장에는 강의구 전 검찰총장 비서관이 내정됐다. 강 실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평검사일 때부터 함께 일하며 20여 년간 인연을 맺고 있다.
여기에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 인사기획관에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인사비서관에 이원모 전 대전지검 검사,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률비서관에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등이 임명됐다. '정부의 법률팀'으로 불리는 법제처장에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이완규 변호사가 유력하다.
◆외교·안보는 '韓·美 동맹', 정무는 '국회 중심'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는 '한·미 동맹'이 중심축으로, 관련 인사들이 정책 주도권을 쥐고 갈 것이 유력하다. 새 정부 안보사령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미 동맹 중심론자다.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 실세'로 불린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해왔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 등을 지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주중대사 출신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등을 염두에 둔 '실세 장관'이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던 권성동·장제원·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기간 맹활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 윤재옥·이철규 의원 등도 윤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 속에 역할이 기대된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홍지만 정무비서관 등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과 소통 등에 나선다. 당선인 정무특보를 역임한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정치 멘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도 윤 대통령에게 정무적 조언과 현안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