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서 마스크 벗고 즐기는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2022-05-09 16:52
5월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2일까지 개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박물관과 미술관이 일상의 곁으로 다가온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9일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위원장 장인경),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과 함께 5월 13일의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2일까지 ‘2022 박물관·미술간 주간(이하 박미주간)’을 개최한다“라고 전했다.
박미주간은 국제박물관협의회가 박물관·미술관의 중요성 및 사회 문화적 역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확산하고 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18일로 지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국제박물관협의회가 선정한 주제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의 선한 영향력을 함께 모색한다.
개막식 1부에서는 올해 세부 행사를 미리 만나보고 2부에서는 ‘지속성과 확장성을 위한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다양한 현장 전문가와 시민들이 의견을 나눈다.
올해 박미주간에는 △온·오프라인 전시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뮤지엄(6개)’, △일상에서 박물관·미술관을 향유하는 ‘거리로 나온 뮤지엄(2개)’,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한 교육·체험 중심의 ‘주제형 프로그램(23개)’, △온·오프라인 참여형 행사 ‘뮤궁뮤진/뮤지엄꾹’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23개 박물관·미술관에서는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교육, 체험, 융·복합 공연 등 ‘주제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국 박물관·미술관 도장 찍기 여행 ‘뮤지엄꾹’과 온라인 참여 행사 ‘뮤궁뮤진’도 박미주간에 활기를 더한다.
이번에 처음 실시하는 ‘함께 만드는 뮤지엄’은 실험적 방식의 전시 기획을 통해 박물관·미술관에 시험 무대를 제공하고, 국민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헬로우뮤지엄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현대 미술작가 5명이 참여한 소리예술(사운드아트), 촉감 설치물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꿈적꿈적’을, △거제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에서는 거제도 피난민 생활을 다루는 전시와 강연 프로그램 ‘피란살이 거제살이’를 준비했다. 온양민속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 여주곤충박물관 등도 각자의 색깔을 담은 전시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한국박물관협회 등 16개 학회와 단체가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박물관・미술관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제16회 한국박물관 국제학술대회’(5월18일~22일)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전국 박물관·미술관인들이 한곳에 모여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등을 시상하는 ‘제25회 전국박물관인대회’도 5월 1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박미주간은 박물관·미술관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적 힘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으로 기획했다”라며, “5월 가정의 달과 연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