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 中 바이트댄스 홍콩 상장 임박설에 테마주 상한가
2022-05-09 11:13
9일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바이트댄스의 대표 테마주 광동광고그룹(省廣集團, GIMC, 002400, SZ), 광보구펀(廣博股份, 002103, SZ), 장위에과기(掌閱科技, 603533, SH)의 주가는 이날 한때 상한가를 찍었다. 톈룽그룹(天龍集團, 300063, SZ)과 2345네트워크(二三四五, 002195, SZ), 인력미디어(引力傳媒, 603598, SH) 등 관련 테마주 상승폭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바이트댄스의 상장 임박설이 힘을 얻으면서다. 중국 증권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홍콩 지주회사인 '바이트댄스홍콩'은 지난 6일자로 사명을 '더우인그룹홍콩'으로 바꿨다. 이와 동시에 중국 내 사업회사인 베이징바이트댄스의 이름을 '베이징더우인정보서비스'로 바꾸는 등 계열사 대부분의 사명을 더우인으로 변경했다. 더우인은 틱톡 중국 버전이다.
앞서 지난달 바이트댄스는 새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 글로벌 로펌 스캐든의 중국 대표인 줄리 가오를 선임하기도 했다. 바이트댄스의 CFO 자리는 지난해 말 기업공개(IPO) 작업 중단 이후 수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이처럼 고위직의 인력 충원이 이뤄지면서 바이트댄스가 곧 상장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애초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말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때리기'로 IPO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당시 중국 규제당국은 바이트댄스 측에 해외 상장을 중단하라고 직접적·노골적 요구를 하진 않았으나, 데이터 보안 등 다양한 안보 위협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